닫기

[APEC 경주]李대통령, 케데헌 ‘혼문’ 언급하며 “韓, 다자주의적 협력 선도할 것”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029010011977

글자크기

닫기

경주 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10. 29. 10:29

APEC CEO 서밋, 단상 향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 개회식에서 특별연설을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위기와 불확실성 시대일수록 하나되는 연대와 협력이 우리 모두를 더 밝은 미래로 이끄는 비결"이라며 "대한민국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의장국으로서 위기에 맞서 다자주의적 협력의 길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개막식 특별 연설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우선주의가 고개를 들며 당장의 생존이 시급해진 시대에 협력과 상생, 포용적 성장은 공허하게 들릴지도 모른다"며 "그러나 이런 위기일수록 연대의 플랫폼인 APEC 역할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공급망 협력이 그 핵심"이라며 한국이 주도한 공급망 지속가능성 논의 포럼인 '민-관 합동 포럼', 2023년 제정한 '공급망안정화법'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기왓조각을 단단히 이어 강한 지붕을 완성하는 '수막새', 영화 'K팝 데몬헌터스' 등을 언급하며 회원국들의 연대를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K팝 데몬헌터스'에서는 K팝 아이돌과 펜들이 강력한 연대로 어둠을 물리치는 '혼문'을 완성한다"며 "이 자명한 진리는 지난겨울 오색 응원봉으로 내란의 어둠 몰아낸 우리 대한민국의 K민주주의가 증명한 것이기도 하다"고 해 박수를 받았다.

또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AI 이니셔티브를 제안할 예정"이라며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AI)'의 비전이 APEC의 뉴노멀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CEO 서밋에 연단에 올라"한국과의 무역합의를 매우 곧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미는 조선업에서 정말 많은 협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30년째를 맞는 APEC CEO 서밋은 세션과 참석연사, 참여 정상급 인사 수 등에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국 등에서 1700여명의 글로벌 기업인이 참석해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CEO 서밋 의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용진 신세계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등 기업 총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해외에서는 케빈 쉬 메보그룹 회장,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CEO, 사이먼 칸 구글 APAC 부사장,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앤서니 쿡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등이 함께했다.

홍선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