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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보다 변화” 유산 故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영결식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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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5. 10. 10. 11:01

10일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
102분기 연속 흑자 경영 밑바탕
최윤범 회장 '트로이카 드라이브' 바통
유족, 남양주 모란공원서 안장식
오늘(10일)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에서 진행된 고(故)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영결식에서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이 조사를 낭독하고 있다.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이 10일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에서 진행된 고(故)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영결식에서 조사를 낭독하고 있다. /고려아연
오늘(10일)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에서 진행된 고(故)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영결식에서 조문객들이 헌화하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영결식에서 조문객들이 헌화하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고려아연
"개혁보다 변화가 중요하다."

성실을 강조하며 매일매일 발전할 것을 강조, 고려아연을 세계 1위 비철금속 기업으로 키워낸 고(故)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고려아연 본사에서 비공개로 엄수됐다.

장례식은 지난 나흘 간 서울아산병원에서 회사장으로 치러졌으며, 추석 연휴임에도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재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으며, 이재명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등 주요인사들이 근조화환을 보냈다.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은 조사를 통해 "변화와 혁신의 시대를 맞아 명예회장님의 선구안과 탁월한 경륜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에 든든한 조언자를 잃게 됨이 안타깝기 그지 없다"면서 "우리 경제의 영토를 전 세계로 확장시킨 개척정신을 계승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해 더욱 배전의 노력을 다해 힘껏 뛰겠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최창걸 명예회장은 1974년 고려아연 창립멤버로 경영활동을 시작했으며 1992년부터 2002년까지 회장으로 근무했다.

고려아연은 102분기 연속 흑자라는 국내 경제계에서 드문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는 최 명예회장의 임직원 화합 및 조직력 중시 경영이 밑바탕이 됐다는 설명이다.

올해 51주년을 맞은 고려아연은 최 명예회장의 아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신재생에너지, 자원순환 사업 등을 중심으로 한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통해 '100년 회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 명예회장은 "100년 가는 회사가 위대한 회사라고 하니 나도 위대한 회사의 일원이라는 소리를 들었으면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장례식에는 김정관 장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과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오치훈 대한제강 회장,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등이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지난해부터 고려아연과 경영권 갈등을 빚고 있는 장형진 영풍 고문은 장례 첫날 빈소에 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과 약 10분 간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도 근조화환을 보냈다.

장지는 경기 남양주 모란공원에 마련됐다. 최윤범 회장과 유중근 여사 등 유가족들은 영결식 이후 모란공원에서 안장식을 진행했다.

비철금속 업계의 거목으로 평가받는 고(故)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10일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에서 엄수됐다. (1)
최창걸 명예회장의 영결식. /고려아연
비철금속 업계의 거목으로 평가받는 고(故)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10일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에서 엄수됐다. (3)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10일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에서 조문객들의 추모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고려아연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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