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냉부해’ 李출연에…野 “내로남불 당당”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007010001539

글자크기

닫기

이한솔 기자

승인 : 2025. 10. 07. 10:48

배현진 “국가 재난상황서 냉장고 파먹으며 어떤 비상조치 했는지 밝혀야”
이재명 대통령, 강화평화전망대 찾아 실향민 위로<YONHAP NO-6010>
이재명 대통령이 추석 연휴 첫날인 3일 인천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에서 진행된 실향민들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야권을 중심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TV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두고 날선 비판이 쏟아졌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7일 SNS를 통해 "김풍 셰프가 어제 '이재명 피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는 기사를 '이재명 피의자 만들겠다'로 잘못 읽고 순수하게 클릭을 했다. 그러나 그만 소름이 돋아 기사를 닫았다"며 "내로남불이 당당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당시 예능 녹화가 없었다는 거짓말이 순식간에 들통이 난 부부는 2022년 4월을 기억할까. 당시 윤석열 당선인이 유퀴즈에 출연한 것을 두고 '국민 MC를 정치에 이용하려든다', '정치 외압' 등 온 나라가 억까로 들썩이지 않았나"라며 "과연 대한민국이 셧다운 될 뻔한 국가 재난상황에 냉장고를 파먹으며 어떤 비상조치를 했는지 명명백백 밝혀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도 "화재에 따라 정부 전산망 600여 개가 마비되고 국민 불편이 극심하던 와중에 이 대통령은 예능 촬영을 강행했다. 추석 밥상에 얼굴을 꼭 비추고 싶었던 욕심이었을 것"이라며 "그런데 대통령실은 '오히려 칭찬받을 일'이라 했다. 화재보고를 받아 대응했고 그 사이 잠깐 시간을 내 K-푸드를 홍보했다는 설명이다. 국민을 바보로 아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도 위기마다 억지 논리로 대통령을 감쌌다. 그 시절의 오만과 무감각이 지금 대통령실에서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 잘못했다면 사과하면 된다. 그러나 오히려 큰소리치니 국민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그 어떤 문제보다 더 큰 걱정은 탄핵당한 전 정권의 오만과 궤변이 이재명 정권에 유전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추석에 국민은 편히 웃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이 출연한 TV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이번 회차는 지난달 28일 사전 녹화한 뒤 지난 6일 방영됐다. 대통령실은 당초 지난 5일 밤 9시에 편성됐으나 국가전산망 담당 행정안전부 직원 사망에 따른 추모 기간을 갖고 있던 만큼 JTBC 측에 방영 연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한솔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