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존 줄이고 투자 다변화 가속
日·동남아 수혜, 中 제한적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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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케빈 스니더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일본 제외) 사장은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밀켄 인스티튜트 아시아 서밋 2025'에서 "이 지역으로의 자금 유입은 탈출이 아니라 다변화 흐름이다. 헤지펀드와 글로벌 자금이 조금씩 아시아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스니더 사장에 따르면 일본은 이번 흐름의 대표적 수혜국이다. 반면 중국은 지난해 말부터 기술주를 중심으로 증시 반등을 보였지만 외국인 자금의 유입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그는 "글로벌 헤지펀드들은 평균 보유량의 60~65% 수준으로 복원됐을 뿐 완전 회복은 아니다"며 "장기 성격의 뮤추얼펀드는 아직 본격적으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술·소비재·산업재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사모 시장에서는 헬스케어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필라한 필라이 테마섹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알던 의미의 글로벌화는 끝났다"며 지정학적 갈등, 관세, 에너지 제약이 투자 환경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인공지능(AI)을 "정치, 사회, 경제 전 영역에 가장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