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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봉화군에 따르면 고전 '춘향전' 속 주인공이자 실존 인물 성이성을 모델로 한 '제1회 전국 이몽룡 선발대회'가 오는 18일 봉화 송이축제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몽룡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성이성(成以性)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봉화군 물야면 가평리 계서당에서 태어났다. 그는 과거 급제 후 암행어사로 활약하며 청렴하고 정의로운 관료로 이름을 떨쳤다.
군은 성이성이 남긴 청백리 정신을 오늘날의 청년들에게 계승하고자 이번 선발대회를 기획했다. 청렴, 정의, 기개라는 전통적 가치를 기반으로 이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낼 수 있는 20~30대 청년 남성들이 무대에 선다.
지난 4월부터 참가자 접수를 시작해 예선을 거쳐 최종 20명의 본선 진출자들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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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꾸밀 초대가수 손태진의 무대를 비롯해 2025 글로벌춘향이 선발대회 진(眞) 수상자 김도연씨가 특별 출연해 춘향과 이몽룡의 만남을 상징적으로 완성할 예정이다. 또 제1회 글로벌가요제 대상 수상자 코스탄 히스테 씨의 축하공연이 더해져 봉화의 전통과 글로벌 감각이 어우러진 무대가 연출될 예정이다.
대회의 최종 대상 수상자에게는 '몽룡상'이라는 명예와 함께 상금 700만원, 봉화군 홍보대사라는 특별한 역할이 주어진다.
홍보대사로서 수상자는 봉화의 축제 무대, 농·특산물 캠페인, 관광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봉화를 대표하는 얼굴로 활약하게 된다.
박현국 군수는 "이몽룡 선발대회는 봉화의 역사와 정체성을 청년의 시선으로 재조명하는 문화행사"라며 "지역문화와 청년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