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장동혁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 탈원전 시즌2 재연”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30010016588

글자크기

닫기

박영훈 기자

승인 : 2025. 09. 30. 15:01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 대응 긴급 간담회에서 발...<YONHAP NO-3513>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정부조직법 통과 이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 대응' 긴급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당정이 추진하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을 정면 비판했다. 원전 운용의 수출 기능 분리를 문재인 정부가 실패한 탈원전이라고 규정하며, 에너지 정책 전환의 위험성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부조직법 통과 이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 대응 긴급 간담회'에서 "원전의 운용과 수출 기능을 분리하는 것은 국제 신뢰를 허무는 일"이라며 "에너지 정책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떼어 규제 부처인 환경부로 이식하는 유례 없는 시도는 우리 사회 경쟁력을 좀먹고, 에너지 안보를 뿌리째 흔드는 위험한 도박"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에스토니아의 재생에너지 100% 전환 사례를 거론하며 "불과 2년 전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신설한 에스토니아는 재생에너지 100% 목표를 내세웠지만, 에너지 안보와 기저 전원 부족에 부딪혀 1년도 안 돼 정책을 급히 수정했다"고 했다.

이어 "전기료 인상과 수출 감소는 이제 기본값이 됐다"며 "독일·영국도 이미 실패로 판명된 길을 이재명 정부가 고집스럽게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언석 원내대표는 "에너지 정책은 국가 생존과 직결된 전략 산업"이라며 "부처 혼선은 물론 전기요금 인상과 에너지 안보 불안정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조직 개편 과정에서 전문가 의견은 철저히 외면당했고, 산업계 우려 역시 묵살됐다"며 "정부조직 개편안이 누구를 위한 결정인지, 결과 책임을 누가 질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도 "규제와 진흥을 한 부처에 두는 것은 불과 얼음을 합친 것과 같다"며 "이번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이 바로 그 사례"라고 비판했다.
박영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