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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일 누리호 쏜다…첫 야간 발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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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09. 30. 09:26

26일 4차 발사관리위원회에서 결정
예정시간은 새벽 0시 54분~1시 14분
자료=우주항공청 / 그래픽 = 박종규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가 오는 11월 27일 새벽 진행된다.


우주항공청은 지난 26일 '제1회 누리호 4차 발사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 11월 27일을 발사 예정일로, 발사 예정시간은 새벽 0시 54분~1시 14분 사이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위원회에서는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준비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29일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의 선적전검토회의 결과를 반영해 발사 예정일시를 확정했다.

정확한 발사시각은 발사 전 11월 26일 열리는 발사관리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이번 발사관리위원회에서는 누리호 최종 조립 일정, 위성 일정, 나로우주센터(발사대, 레인지시스템 등), 발사 조건(기상, 우주환경, 우주물체 충돌가능성) 등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준비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발사 예정일을 정했다. 또 기상 등 돌발변수에 의한 일정 변경 가능성을 고려해 발사 예비일을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설정하였다.

발사 예정시간의 경우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의 임무(지구 오로라·대기광 관측, 우주 자기장·플라즈마 측정 등) 수행 궤도(고도 600km)를 고려해 새벽 0시 54분부터 1시 14분 사이로 정했다.

우주청은 발사관리위원회에서 발사 준비 상황을 점검한 결과, 현재 누리호는 지난 18일에 정상적으로 완료된 산화제 충전배출 사전시험(WDR) 이후 실제 발사를 위한 화약류 장착과 위성 탑재 등의 준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누리호에 탑재될 위성 13기의 진행 상황도 점검했다. 현재 위성의 발사 전 최종 점검으로 선적전검토회의가 완료됐으며 위성들은 다음 달 말까지 우주센터로 입고될 예정이다.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발사대시스템의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성능확인시험을 2회 실시했으며 이번 누리호 4차 발사가 새벽시간에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야간 운용 훈련도 진행했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에 쓰이는 위성연료(하이드라진) 충전을 위한 충전설비 구축 및 시운전 결과도 검토해 이상없이 준비됐음을 확인했다.

또 누리호의 비행상황을 실시간 추적하는 레인지시스템도 정기 성능점검을 수행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며, 오는 11월부터는 발사가 가능한 상태로 전환돼 4차 발사운용에 대비할 계획이다.

동시에 발사 준비 및 발사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비상상황을 철저히 대비하고 공공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5일 1차 발사안전통제 지휘조 훈련을 실시했으며, 최종 점검 종합훈련을 다음 달 말 실시할 계획이다. 종합훈련에는 정부·군·경·지자체 등 11개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며, 발사 당일과 동일한 조건에서 비상상황 발생을 가정해 실전과 같은 훈련을 실시하고 상황별 조치 결과를 점검하게 된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누리호 4차 발사는 우주청 개청 이후 첫 발사이자, 체계종합기업이 발사체 구성품 제작, 조립을 총괄 주관하고 발사운용에 공동참여하는 첫 발사로 그 의의가 있다"며 "누리호 3차 발사 이후 약 2년 6개월의 공백이 있었지만 우주청,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체계종합기업 및 관련 산업체 모두가 하나의 팀으로 발사 준비에 최선을 다해 4차 발사 성공을 위해 발사일까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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