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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3분기 실적 감소 전망…중장기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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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09. 30. 08:47

단기 부진 불가피하지만
신제품·해외시장 확대로
장기 회복 전망, 매수 유지
한국투자증권은 29일 CJ제일제당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 성장 잠재력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은 7조67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5% 늘겠지만, 영업이익은 3783억원으로 9.1% 감소해 컨센서스를 3.8% 밑돌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CJ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은 4조7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이며, 영업이익은 23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 감소할으로 전망됐다. 식품사업부는 미주 디저트 생산 차질 해소와 신규 국가 진출 효과로 매출이 3조635억원으로 3.1% 늘겠지만, 가공식품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은 1571억원으로 2.6%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오 부문은 글로벌 아미노산 가격 하락과 경쟁 심화로 매출이 1조769억원으로 0.7%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529억원으로 32.4%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Feed & Care 부문 역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영향과 인도네시아 육계 시황 악화로 매출이 5702억원으로 1.5% 줄고, 영업이익은 265억원으로 18.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가공식품 소비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나, 기존 사업 비중이 커 단기적 실적 반등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바이오 사업부 중국 자회사 매각 등 포트폴리오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 노력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향후 투자 심리 개선을 위해서는 식품사업부 실적 반등이 필수적"이라며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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