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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항공업 경쟁 심화에 3Q 실적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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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삭 기자

승인 : 2025. 09. 30. 08:52

다올투자증권,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1만원
다올투자증권은 29일 항공업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관측된다며 진에어의 목표주가를 1만2000원에서 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단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다올투자증권이 전망한 올해 3분기 진에어의 매출액은 3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하락한 수치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8% 내린 222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4.0%포인트 하락한 7.0%다.

오정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선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 하락한 2208억원을 예상한다"며 "ASK(항공기당 공급좌석×운항거리)가 4.1% 하락하고 운임이 9.5% 하락했다"고 추정했다. 그는 ASK가 감소한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조치를 거론하며, 진에어가 일부 노선 공급의 경우 2019년의 90%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추석 효과 부재 외에도 7월 일본 대지진 우려, 8월 폭염 등이 LCC(저비용항공사) 주력 노선 수요에 영향을 미쳤다"며 "4분기에는 추석 효과로 운임 하락폭이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통합 LCC는 2027년 상반기에 통합이 완료될 예정이고 3분기 중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로 이전을 완료한다"며 "보다 구체적인 타임라인과 경영 계획이 발표되면 밸류에이션이 다시 산출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오 연구원은 "2027년까지도 항공업 치킨게임이 지속될 개연성이 있다"면서도 "진에어가 국내 최대 LCC로 거듭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사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박이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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