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케팅으로 세계관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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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전 세계 인구 약 82억명에 버금가는 규모로, 전 세계 인구가 한 번씩 맛보았을 정도로 글로벌 열풍을 입증했다.
삼양식품은 불닭의 성공 배경으로 제품 자체의 차별화된 매운맛과 함께 초기부터 추진한 지역별 로컬라이제이션(제품·유통·커뮤니케이션)을 꼽는다. 미국, 중국, 동남아, 유럽 등 100여개국으로 수출망을 넓히며 시장별 수요에 맞춘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마케팅 측면에선 바이럴과 체험 중심의 활동이 브랜드 확산에 기여했다. 해외 팬 대상 서프라이즈 이벤트, 글로벌 음악 페스티벌 참여 등 현장형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 경험을 증폭시키며 '놀이'와 '리액션'을 이끌어내는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도 눈에 띈다. 라면을 중심으로 출발한 불닭 브랜드는 소스, 스낵, 간편식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특히 소스 제품은 현재 전 세계 50여개국에 수출되며 테이블 소스 시장으로도 진입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소스 카테고리를 전략적 성장 축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볶음면 시리즈는 명실상부 K스파이시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현지 맞춤 제품 개발과 다양한 콘텐츠 협업을 통해 소비자와 함께 성장하며 변화와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밀양 1, 2공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급증하는 세계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생산 역량이 확대되면서 불닭볶음면 시리즈의 판매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