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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유엔총회 데뷔무대 ‘박수갈채’ 쏟아진 순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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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09. 24. 05:23

유엔 총회 기조연설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 데뷔무대에서 총 3번의 박수를 받았다.

196개국 중 7번째, 이날 오후 12시 49분부터 1시 9분까지 20여분간 기조연설에 나선 이 대통령은 한국이 지난 12.3 비상계엄 후 '민주 대한민국'으로 복귀했다고 선언했고,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를 골자로 한 한반도 비핵화 3단계 로드맵 'E.N.D 이니셔티브'도 제시했다.

첫 박수 세례는 이 대통령이 작가 한강의 말을 빌어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선언할 때 터져 나왔다.

이 대통령은 "'당신이 나를 밝은 쪽으로, 빛이 비치는 쪽으로, 꽃이 핀 쪽으로 끌고 가기를 바랍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말처럼 대한민국은 민주주의를 향한 여정을 함께할 모든 이들에게 '빛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저는 오늘 세계 평화와 인류 공영의 미래를 논의할 유엔총회에서 세계 시민의 등불이 될 새로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완전히 복귀했음을 당당히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 때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고 이 대통령은 큰 박수 소리에 연설을 멈추고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두 번째 박수는 한반도 평화 로드맵을 제시하며 북한에 대한 원칙을 강조할 때 나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는 상대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일체의 적대 행위를 할 뜻이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말하자 참석자들은 또 한번 박수로 화답했다.

세번째 박수는 이 대통령의 발언이 끝날 무렵에 나왔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이라는 한반도의 새 시대를 향해, '함께하는 더 나은 미래'의 길을 향해, 우리 대한민국이 맨 앞에서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힘주어 말하고 유엔총회 첫 연설을 마무리 했다.

이 대통령의 20분 연설 후 박수가 쏟아졌고 이 대통령은 박수 소리를 들으며 의장석을 향해 인사한 뒤 연단에서 내려왔다.
유엔 기조연설 마친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기조연설 후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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