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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서 고병원성 AI 항원 확인… 예년보다 한 달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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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09. 13. 10:17

토종닭 4500마리 사육 농장서 검출
겨울철 야생조류 도래… 예찰 등 강화
전국 축산시설 13일까지 '일시이동중지'
AI방역사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현장. /농림축산식품부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토종닭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확인됐다. 해당 농장은 토종닭 4500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해당 농장에서 이같은 항원이 발견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판별될 전망이다.

이번 AI 항원은 예년보다 한 달 빨리 확인됐다. 최근 4년간 AI 항원은 주로 10~11월 검출된 바 있다.

9월은 겨울철 야생조류의 국내 도래가 시작되는 시기로 예찰·검사가 강화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과거 2014~2015년에도 9월에 (AI 항원이) 검출된 사례가 있었다"며 "아직까지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H5형 AI 항원 검출 시 고병원성 판정 가능성이 높은 만큼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실시요령' 및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AI SOP)'에 따라 선제적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해당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을 진행 중이다.

또한 전국 가금농장 및 축산시설·차량에 대해 이날 오후 10시까지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도 발령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도래지 등 출입을 삼가고,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며 "축산농가는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등 고병원성 AI 의심 증상뿐만 아니라 경미한 증상이 확인돼도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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