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야생조류 도래… 예찰 등 강화
전국 축산시설 13일까지 '일시이동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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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해당 농장에서 이같은 항원이 발견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판별될 전망이다.
이번 AI 항원은 예년보다 한 달 빨리 확인됐다. 최근 4년간 AI 항원은 주로 10~11월 검출된 바 있다.
9월은 겨울철 야생조류의 국내 도래가 시작되는 시기로 예찰·검사가 강화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과거 2014~2015년에도 9월에 (AI 항원이) 검출된 사례가 있었다"며 "아직까지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H5형 AI 항원 검출 시 고병원성 판정 가능성이 높은 만큼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실시요령' 및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AI SOP)'에 따라 선제적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해당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을 진행 중이다.
또한 전국 가금농장 및 축산시설·차량에 대해 이날 오후 10시까지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도 발령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도래지 등 출입을 삼가고,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며 "축산농가는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등 고병원성 AI 의심 증상뿐만 아니라 경미한 증상이 확인돼도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