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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고립 노인 구하다 숨진 해경에 “숭고한 희생 잊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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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승인 : 2025. 09. 12. 15:03

고 이재석 경장 빈소에 놓인 이재명 대통령이 보...<YONHAP NO-3418>
12일 인천 동구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해양경찰관 고(故) 이재석 경사 빈소에 이재명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놓여 있다./연합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갯벌에 고립된 노인을 구조하다가 세상을 떠난 해양 경찰관 고(故) 이재석 경사의 순직에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인천 동구에 마련된 이재석 경사의 빈소를 찾아가 이 대통령의 조문을 대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조전을 통해 "고인은 오직 생명을 지키겠다는 사명감으로 칠흑 같은 어둠 속 물이 차는 갯벌 한 가운데로 망설임 없이 뛰어들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생명을 구하기 위해 헌신한 이 경사의 순직 소식에 깊은 슬픔과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제복을 입은 '영웅'들 덕에 우리 사회의 안전이 지켜질 수 있었다면서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든든한 동료를 떠나보낸 유가족과 경찰 여러분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고인의 안식과 영면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강훈식 실장은 조문 현장에서 "오늘 진상규명단이 설치됐는데 끝까지 사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외부 자문단을 통해서도 진상을 확인하도록 하고 경찰청장에게도 한 점의 의혹 없는 조사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고인에게 추서된 대한민국 옥조근조훈장을 영정 밑에 안치했다.

앞서 고(故) 이재석 경사는 11일 오전 3시 30분경 영흥면 꽃섬 갯벌에서 밀물에 고립된 중국 국적의 70대 남성을 구조하다 실종됐고 오전 9시 41분경 인근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후송됐지만 세상을 떠났다. 이 경사는 70대 남성에게 자신의 부력 조끼를 착용시킨 뒤 함께 헤엄쳐 나오
다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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