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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소금길에서 막걸리 한잔 할까”…가을나그네 유혹하는 무릉별유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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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부두완 기자

승인 : 2025. 08. 22. 13:16

동해문화관광재단, 청옥·금곡호 둘레길 트레킹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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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소금길 걷는 길에 지칠만하면 보이는 주막터다, 막걸리 한잔 생각만해도 시원함이 느껴진다. /동해시
동해문화관광재단이 가을길 떠나는 나그네를 유혹하는 무릉별유천지 동해소금길을 도슨트와 함께 둘러보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2일 동해시에 따르면 재단은 다음달 6일부터 3주간 매주 토요일, 무릉별유천지에서 '도슨트와 함께 걷는 청옥·금곡호 둘레길 트레킹'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백두대간 동해소금길 생태녹색관광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전문 도슨트가 동행해 동해소금길에 대한 역사·문화에 대한 해설을 들으며 무릉별유천지 쇄석장, 금곡호, 라벤더정원, 청옥호 등 무릉별유천지 일대를 둘러보는 코스다.

동해소금길은 과거 동해시 북평장터에서 구입한 소금을 정선 임계장터로 옮기던 백두대간 고갯길이다. 선조들의 삶과 발자취가 깃든 역사적인 길로, 전체 3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제1코스는 동해 신흥마을회관에서 원방재, 제2코스는 동해시 이기마을 장재터에서 이기령, 마지막 3코스는 무릉별유천지에서 미역널이 입구(주막터)까지 이어진다.

특히 9월에는 라벤더가 재개화돼 많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래서 이 코스의 가을정취와 꽃 향기가 어우러진 걷는 길은 묘미다.

무릉별유천지를 관리운영하는 재단 무릉전략과에 따르면 이번 행사를 맞이해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뭉게구름모험시설과 갤러리이가 준비돼 있다. 트레킹 이후 누구든지 이용 가능하다.

프로그램은 오전 10시에 시작하며, 소요 시간은 약2시간이다. 참가자에게는 가방, 손수건, 물, 간식 등의 기념품이 제공되며, 완주자에게는 동해소금길 뱃지도 증정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동해소금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1회 참가 인원은 30명으로 제한된다.

정연수 재단 대표이사는 "동해소금길은 단순한 트레킹 코스가 아니라 선조들의 삶과 동해시의 근현대사가 깃든 소중한 문화역사 자원"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2020년부터 조성된 동해소금길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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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일부터 3주간 매주 토요일마다 무릉별유천지에서 도슨트와 트레킹하며 동해소금길 역사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코스는 쇄석장, 금곡호, 라벤더정원, 청옥호다. 특히 초가을에 재개화되는 라벤더는 특별한 매력을 선사한다. /동해시
부두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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