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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해적사건 전년比 50%↑…정부, 피해 예방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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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승인 : 2025. 08. 10. 14:13

아시아 해역서 70건 발생…"눈에 띄게 늘어"
싱가포르 해협 통항 해상강도 급증 탓
청해부대 46진 해적대응 민ㆍ관ㆍ군 합동훈련<YONHAP NO-3306>
지난 1일 경남 거제시 인근 해역에서 열린 '청해부대 46진 해적대응 민·관·군 합동훈련'에서 해군 특수전대원(UDT/SEAL)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 대원들이 피랍 상선으로 가정한 선박 내부를 수색하며 해적진압작전을 하고 있다. /연합
올해 상반기 아시아 해역의 해적사건 발생건수가 지난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우리 국민과 선박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정부는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10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전 세계 해적사건 발생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해적사건은 총 90건으로 지난해 동기(60건)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해역별로는 아시아 해역에서 가장 많은 70건이 발생하였으며, 서아프리카 12건, 소말리아·아덴만 해역 3건 등 세계 곳곳에서 해적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서아프리카에서는 선박 피랍사건이 1건 발생했고, 승선자 14명이 납치 피해를 겪었다. 소말리아·아덴만 해역에서는 3건 모두 선박 피랍사건으로, 승선원 26명의 일시억류(인질) 피해로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아시아 해역의 해적사건 발생건수는 지난 2015년 107건 발생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싱가포르 해협을 통항하는 선박의 선용품 탈취 목적의 해상강도 행위 등이 전년(13건) 대비 57건으로 급증한 영향으로 파악됐다.

이 중 선박 피랍사건은 전년도 상반기와 동일한 4건이다. 소말리아·아덴만 해역과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각각 3건과 1건이다. 해수부는 선박에서 선박 피랍에 대한 경계도 강화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승선자 피해로 보면 전년 67명에서 98명으로 감소했다. 우리 국민·선박에 대한 해적피해는 없었다.

최성용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아시아 해역에서의 해적 사건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며 "특히 이 지역을 항해하는 선박은 해수부나 다른 연안국이 제공하는 최신 정보를 참고해 해적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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