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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산과의 경쟁에 굴복, 직영 매장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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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7. 29. 22:03

다롄 쇼핑몰 애플 직영 매장
내달 9일 운영 중단 결단
중국산과의 치열한 경쟁 인정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애플이 중국 내 아이폰 판매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에서 운영해온 직영 매장을 처음으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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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9일 폐점하는 랴오닝성 다롄의 파크랜드 소재 애플 매장./신징바오(新京報).
베이징 정보통신 업계 관계자들의 29일 전언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의 파크랜드 쇼핑센터에 소재한 자사 직영 매장이 다음달 9일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애플은 10여 년 동안 운영해온 매장 폐쇄 이유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에 폐쇄되는 매장은 쇼핑몰을 운영하는 관리회사가 바뀌면서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쇼핑몰의 재개장으로 인해 여러 조건이 맞지 않았기 때문에 폐장을 결정했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이로써 다롄에는 애플 직영 매장이 달랑 하나만 남게 됐다. 현재 분위기를 보면 언제든지 폐장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해야 한다.

애플은 현재 중국 현지 스마트폰 브랜드와의 치열한 경쟁으로 고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애플의 지난 2분기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1010만대에 불과했다. 약 1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셈이 된다. 이는 업계 5위 성적에 불과했다.

반면 1∼4위는 모두 현지 기업이 차지했다. 우선 화웨이(華爲)가 2분기 출하량 1220만대로 18%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비보는 1180만대로 그 뒤를 이어 17%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어 3위와 4위는 각각 1070만대와 1040만대를 판매한 오포와 샤오미(小米)가 차지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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