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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영남루서 ‘하늘문 열리는 날 백중맞이 굿’ 공연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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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오성환 기자

승인 : 2025. 07. 21. 11:20

밀양백중놀이 재구성, 미래지향적이고 창조적 전통문화예술로 계승·발전·소통·공유
영남루 유형유산 합동공연 796
밀양백중놀이 이필호 이수자가 양반춤을 추고 있다. /오성환 기자
"오소서 ∼ 님이시여∼ 흰 도포자락 휘날리며 살포시 농신대에 기대어 본다. 귀에 익었던 그 소리, 단번에 알아채는 춤 자락, 백중 쑥대향에 미소를 짓는다. 오셨습니까? 보고 계십니까? 그립습니다. 보고싶습니다..."

경남 밀양시 국보 영남루 마당에서 오는 26일 오후 4시 (사)국가무형유산 백중놀이 이필호 이수자가 주최하고, 백중놀이가 주관하는 '하늘 문 열리는 날 백중맞이 굿' 행사가 열린다.

신명난 밀양 백중놀이의 의미를 되살리는 '백중맞이 굿놀이'는 우란분절(조상의 넋과 부처, 중, 중생에게 공양해 부모의 한없이 크고 깊은 은혜에 보답하고자 하는 것)오기 전 하늘 문이 열리는 윤유월, 정성으로 올리는 농신제, 백중놀이 전통성을 이어가는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밀양백중놀이 보존회원들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전통예술 향유· 백중놀이를 확대 재구성해 미래지향적이고 창조적 전통문화예술로 계승·발전·소통·공유한다.

영남루 유형유산 합동공연 705-crop
지난 4월 밀양 양밀영남루 무형유산 합동공연에서 밀양백중놀이 작두말타기 공연을 하고 있다. /오성환 기자
이날 백중놀이 농신제를 주제로한 '백중소리'와 '백중 춤의 향연' 그리고 잊혀지고 잊혀져 가는 '그리움에 대한 삶의 울림'이 퍼진다.

영남루 유형유산 합동공연 895
지난 4월 밀양 영남루 무형유산 합동공연에서 밀양백중놀이 병신춤 공연을 하고 있다. /오성환 기자
행사에는 △백중맞이춤(백중비천무), 오소서~님이시여(백중넋풀이 춤) △농신제축원, 집귀막이굿, 모정자놀이 △작두말타기, 양반춤, 범부춤, 병신춤, 오북춤 △밀양아리랑, 들돌들기, 화동마님 등 공연이 이어진다.

출연진은 △백중놀이 보조회 이수자 박종우, 이필호 등 31명·전수자 11명 △밀양문화원 한국무용반 예맥춤사위예술단 구경자 회장 등 30명 △밀양시여성화관 한국무용반과 가인무용단 문귀숙 회장 등 28명이다.

한편, 이 공연은 국가유산청, 국가유산 진흥원, 밀양문화원, 밀양시 여성회관이 후원한다.

하늘 문 열리는 날
2025년 이수자 지원사업 '하늘문 열리는 날 백중놀이 굿' 행사 포스터. /(사)국가무형유산 밀양백중놀이보존회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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