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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EU·멕시코에 30% 관세 부과 발표...10%p·5%p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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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07. 12. 22:34

트럼프, 폰데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에 관세율 통보
당초 20%·25% 발표보다 인상
"멕시코, 펜타닐 카르텔, 국경 보안 대책 미흡"
셰인바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3월 4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내셔널 팔레스(정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EPA·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각각 30%의 상호관세를 8월 1일부터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에게 각각 보낸 서한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월 2일 멕시코에 대해 25%, 4월 2일 EU에 대해 2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이를 각각 5%포인트·10%포인트 인상했다.

G7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왼쪽부터)·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6월 16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나스키스에서 개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AP·연합
이날 서한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일부터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를 시작으로 이재명 대통령 등 주요 교역국 정상에게 보낸 서한과 비슷했다.

다만 셰인바움 대통령에게 보내 서한에서는 관세 부과 시작의 명분이 된 중국산 합성 마약 펜타닐이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는 사실을 거론했다.

그는 "양국의 강력한 관계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우리나라의 펜타닐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했다"며 "이(위기)는 부분적으로 멕시코가 지구상에서 가장 비열한 인간들로 구성된 카르텔이 이러한 마약을 우리나라로 대량 유입시키는 것을 막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멕시코가 국경 보안에 도움을 주고 있지만, 멕시코가 한 일은 충분하지 않다"며 "멕시코는 여전히 북미 전역을 마약 밀매 무대(playground)로 만들려고 하는 카르텔을 막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며 관세 부과를 통보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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