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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교육원에 따르면 이번 기간 동안에 해양경찰교육원 실습함 승조원들은 말레이시아 해양경비대(MMEA) 사령부 방문, 항공대 기관견학, 양국 합동훈련, 함정 공개행사, 업무정보 공유, 특별강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 간 해양치안 협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
정박 3일차인 9일 실시된 합동훈련은 마약 운반이 의심되는 선박에 대한 검문검색과 용의자 체포 및 제압, 용의자의 해상 추락에 따른 인명구조, 고의 방화에 대응하는 소화진압 훈련 등 복합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비록, 짧은 준비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이고 철저한 사전 준비 덕분에 안전사고 등 돌발상황 없이 원활히 마무리된 이번 합동훈련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양국 해양치안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됐다.
한상철 해양경찰교육원장은 "이번 원양항해 중 기관 방문과 합동훈련을 통해 양국의 해양역량과 발전전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으며, 말레이시아 측 참가자도 "대한민국 해양경찰과의 첫 합동훈련이 매우 뜻깊었으며, 이러한 교류가 정례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실습항해는 해양경찰교육원 승조원과 신임 경찰 총 121명이 참가한 대양항해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27일 여수항을 출항해 말레이시아 포트클랑에 입항, 정박행사를 마친 후 오는 21일 여수로 복귀하는 총 25일간의 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