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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새 혁신위원장에 윤희숙…전대 선관위원장에 황우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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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7. 09. 09:26

"당 겪는 모든 혼란·갈등 향후 혁신의 과정될 것"
혁신위 전권 부여? "당헌·당규 맞지 않아…집행은 다른 차원"
전당대회 날짜 "미정"…혁신위 6인으로 첫 회의
오후 의총서 '與 특검 대응 기구 설치' 논의
백브리핑 마친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YONHAP NO-2854>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백브리핑을 한 뒤 승강기에 오르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은 9일 안철수 의원이 물러나면서 공석이 된 혁신위원장직에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을, 혁신위원에는 배지환 수원시의회 의원을 신임했다. 이어 새 시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에는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임명됐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 비대위 회의를 끝낸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원장은 처음부터 혁신위원장의 유력한 후보 중 하나였고 어제 8일 서로 대화하면서 기꺼이 맡아주기로 했다"며 "다가오는 전당대회에 선관위원장을 맡을 분으로 우리 당 최고위원과 비대위원장을 역임한 황 전 대표를 모시도록 의결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윤 원장은 우리 당이 실패한 과거와 결별하고 수도권 민심 속으로 다가가는 혁신의 조타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혁신은 멈출 수 없고 포기할 수 없다. 우리 당이 겪는 모든 혼란과 갈등이 향후 길게 보면 혁신의 과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 의원 임명 배경과 관련해서는 "젊고 참신한 분을 모시려고 했고 지방의회에 의원으로 계시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기초의회에서 많은 역량을 닦아오신 분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당의 기본이 되는 조직에서의 문제점이라든지 개선해야 될 부분과 혁신 과제에 대해 다른 분보다 이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또 배 의원 발탁에는 윤 원장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혁신위가 8월 31일까지기 때문에 그 기간까지 여의도연구원장을 겸임하시는 것으로 했다"고 부연했다.

백브리핑하는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YONHAP NO-2806>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비대위 회의 후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은 박성훈 원내대변인. /연합
박성훈 원내대변인은 일부 비대위원들이 혁신위 구성에 반대하는 데 대해 "반대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전원은 아니다"라며 "비대위원들이 생각이 모두 다 일치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이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혁신위원장 인선부터 다 통과됐다는 것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또 '혁신위에 전권을 부여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위원장이 전권이라는 것이 당헌·당규에 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혁신위라고 하는 것은 말 그대로 그런 생각들이나 아이디어들, 혁신의 어떤 내용들을 만들어서 제안을 하는 것인데 실행에 옮기고 집행하는 것은 결국 지금의 비대위 앞으로 새로 만들어질 새로운 지도부 아닌가. 업무 구분이 있는 상황이어서 생각을 만드는 것에 대해선 전권을 드리지만, 그걸 집행하고 이런 부분은 완전히 다른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혁신위 첫 회의는 언제인가'라는 물음에 "아직 날짜를 잡지 못했다"면서도 "위원장 중심으로 논의를 빠르면 내일(10일)이라도 할 수 있지 않나. 혁신위가 정상적으로 돌아갔으면 오늘 회의 하고 내일 저희가 개입하는 것인데 날짜가 정리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답했다.

혁신위는 총 7명으로 나머지 1명의 인선에 대해선 아직 미정이라며 첫 회의 역시 6인으로 진행된다.

황 선관위원장은 지난 6·3 대선 후보 경선 당시에도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다만 당은 아직 전당대회 개최 날짜를 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열리는 긴급 의원총회에서는 전날(8일) 윤상현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관련으로 압수수색을 당한 것과 관련해 당 차원 특별검사 대응 기구 설치에 대해 논의한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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