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일본 가고시마 아쿠세키섬 주민 피난…지진 속출에 불안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04010002536

글자크기

닫기

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07. 04. 09:32

지진
4일 일본 가고시마현 도시미무라 지진으로 아쿠세키섬 주민들이 가고시마로 가는 페리에 승선하고 있다/NHK
일본 가고시마현 도시미무라에서 지진이 속출해 아쿠세키섬 주민들이 피난길에 올랐다.

4일 NHK에 따르면 이날 아침 아쿠세키섬에서 피난을 원하는 13명이 페리를 타고 섬을 떠났다. 페리는 이날 오후 6시가 넘어 가고시마시 항구에 도착할 예정이다.

도시미무라는 지진에 따른 주민들의 피로도가 커지면서 섬 밖으로 피난키로 결정하고 자체적으로 페리를 운영해 사람들을 피난시키기로 했다.

페리에 승선한 한 피난민은 "언제 지진이 일어날지 모르고 잠을 못 자서 불안했다"며 "남아있는 사람들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피난 기간은 7일로 예정돼있으며 지진 활동 상황에 따라 연장도 검토하고 있다고 NHK는 보도했다. 이들은 가고시마 시내의 숙박 시설에서 머무르게 된다.

일본 기상청은 아쿠세키섬과 고타카라섬 부근에서 지난달 21일부터 지진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진도 1이상의 지진은 4일 오전 6시까지 1151회에 이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4시 13분경에는 아쿠세키섬 부근에서 진도 6약의 지진이 발생했다. 1919년 이후 도시미무라에서 진도 6약 지진이 관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의 흔들림을 진도 0~4, 진도5약·진도5강·진도6약·진도6강·진도7 등 10단계로 나누고 있다. 숫자가 높아질 수록 지진이 강도가 세다는 뜻이다.

일본 기상청 관계자는 "도시미무라에서 지반이 느슨해졌을 가능성이 높아 토사 유출 위험성이 평소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호우주의보·호우경보·토사재해경계 발표 기준을 평소보다 70% 낮췄다.

정아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