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림동에서 흉기 난동 벌이다 추락한 30대 남성···경찰 “조사 중”

29일 오후 피해자 2명 상대로 흉기 휘둘러
서로 아는 사이는 아닌 것으로 알려져

관악경찰서. /아시아투데이DB

서울 신림동 한 빌라에서 3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인 뒤 도주하다가 추락한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의 흉기 난동으로 해당 빌라에 있던 남성 2명이 다쳤다.

관악경찰서는 살인 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9일 오후 8시 30분쯤 서울 신림동 한 빌라에서 거주하던 20대 남성 B씨, 30대 남성 C씨 상대로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 C씨가 있던 집을 찾아가 "문을 열어 달라"고 한 뒤 문이 열리자마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어깨 쪽을 다쳐 경상을 입었다.

B씨, C씨는 인근 편의점으로 도망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하고 A씨를 추적하던 중 A씨가 빌라 인근 다른 건물에서 추락한 것을 발견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상태다.

B씨, C씨는 경찰에 A씨와 아는 사이가 아니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의식을 되찾는 대로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