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량 190억 유로…사상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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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로화 채권 발행은 2021년 이후로 4년만으로, 유로화 기준으로 역대 최대 발행액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로 이뤄지는 외평채 발행"이라며 "우리 경제상황과 새 정부 정책방향에 대한 설명과 우리 외평채에 대한 관심 환기를 위해 다양한 경로로 사전 홍보와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런던(대면), 유럽, 미주, 남미, 아시아 투자자 설명회에서 주요 투자자들은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질서있게 해소되었다는 점, 새정부의 실용적 시장주의 및 인공지능(AI) 신산업 집중육성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우리 경제시스템과 새정부 정책방향에 대한 국제사회와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와 기대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외평채 주문량은 사상 최고 수준인 190억 유로(약 30조원)에 이르고 주문배수(발행금액 대비 주문금액)도 역대 최고인 13.6배에 달했다.
특히 다양한 만기와 경쟁력있는 금리로 발행해 국내기업·금융기관의 외화 조달여건을 개선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번 외평채는 3년 만기와 7년 만기 각각 7억 유로로 나눠 발행됐고, 가산금리는 3년물 0.25%포인트, 7년물 0.52%포인트다.
정부는 국회에서 승인 받은 외화 외평채 발행한도(총 35억 달러, 잔여한도 약 19억 달러) 내에서 하반기 외화 외평채를 추가로 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