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대통령 권력 약화에 내전 지속
내무부, 이슬람국가(IS) 소행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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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국영 통신 SANA는 보건부 발표를 인용해 이날 다마스쿠스 남부 외곽 드웨일라에 있는 마르 엘리아스 교회 내부에서 폭발물 조끼를 이용한 테러 사건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내무부는 한 무장괴한이 교회에 들어가 사람들을 향해 총격을 가한 뒤 폭발물 조끼를 터뜨려 자폭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목격자 역시 비슷한 내용으로 증언했다.
증언에 따르면 총격범이 얼굴을 가린 채 교회로 들어서서 예배 중이던 신도들에게 총격을 가했고 사람들이 끌어내려고 달려들자 그는 출입구 근처에서 폭발물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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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레딘 알바바 시리아 내무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예비 조사 결과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알바바 대변인은 "예배 장소의 안전은 위험선"이라며 이슬람 국가와 축출된 바샤르 아사드 전 대통령 정부의 나머지 구성원들이 시리아를 불안정화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함자 모스타파 시리아 정보부 장관은 이번 폭격을 테러 공격으로 간주했다. 그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이 비겁한 행위는 우리를 하나로 묶는 시민적 가치에 반한다"며 "우리는 평등한 시민권에 대한 우리의 약속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아울러 "우리는 범죄 조직과 맞서 싸우고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공격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가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번 확약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