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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용산구 집값 오르자…마포·양천 등 ‘한강벨트’로 상승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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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06. 15. 09:31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에 갈아타기 수요 몰려
노도강은 80%대 회복 그쳐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2020∼2021년 급등기 당시 고점을 넘어서는 지역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외에서도 잇달아 나오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강남·서초·송파·마포·용산·성동·양천 7개 구 아파트값이 매주 신고가를 쓰고 있다.

이 중 마포구가 7개 구 중 가장 최근 전고점을 돌파했다. 5월 넷째 주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101.4를 기록하며 2022년 1월의 전고점(101.29)을 넘어섰다.

양천구는 마포구보다 조금 앞선 5월 둘째 주(100.83)에 전고점(100.73·2022년 1월)을 돌파했다.

강남 3구와 성동구 아파트값은 '불장'이던 작년 여름 이미 전고점을 회복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용산구 역시 지난해 10월 전고점을 넘어섰다.

이들 지역은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짙어 갈아타기 수요가 몰리는 곳이다.

이 같은 현상은 집값이 이미 올라 진입이 어려워진 강남 3구와 용산구 주변부인 한강 벨트 6개 구로 퍼지는 분위기다.

이달 둘째 주(6월 9일) 기준으로 전고점 대비 아파트값 회복률은 광진구가 99.5%로 가장 높고 강동(99.2%), 영등포(98.5%), 동작(98.1%), 종로(94.2%), 동대문(92.7%)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회복률이 가장 낮은 지역인 노·도·강의 경우 80%대 중반 수준이다. 자치구별로 강북 86.5%, 노원 85.7%, 도봉 82.7% 등이다.

정부는 서울 부동산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필요하다면 규제지역 확대 등 정책 수단을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관계 부처 장·차관 인선이 이뤄진 이후 부동산 대책이 나올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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