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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ESG] ESG 맛집 ‘한국맥도날드’…“환경 보호도 월드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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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06. 18. 07:56

올해 패키지 재활용 소재 100% 전환
배달용 이륜차 전기 바이크로 교체
탄소배출·온실가스 年 4394㎏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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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제주외도DT점./한국맥도날드
한국맥도날드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환경(E) 부문의 고도화를 위해 매장 안팎으로 다양한 실천을 이어가며 외식 업계의 ESG 표준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는 올해 안에 전국 매장에서 사용되는 모든 패키지를 재활용·재생 가능한 소재로 100%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관련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 햄버거 포장지, 컵 홀더, 냅킨 등 매장에서 사용 중인 50여 종의 종이 포장재는 모두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을 받은 친환경 자재로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매장에선 수거한 종이 폐기물을 재가공해 쇼핑백 봉투로 재활용하고 지난해 12월부터 비닐 코팅이 없는 버거 포장지 '바이오랩지'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힘쓰고 있다.

커피박(커피 추출 후 남는 찌꺼기)도 재활용한다. 한국맥도날드는 전국 직영점에서 발생한 커피박을 협력사 매일유업과 협업해 젖소 사료로 재활용한다.

또한 커피박을 20% 함유한 친환경 합성 목재로 만들어 매장 내 안전 난간을 설치하는 등 친환경 매장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연간 약 4394㎏의 탄소배출 및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창출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커피박을 재사용하면서 폐기물 저감과 농가와의 상생도 이뤄냈다는 평가다.

배달에도 '친환경'을 접목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직영 배달 서비스 '맥딜리버리'에 사용하는 이륜차 전량을 전기 바이크로 교체 완료했다. 매연과 소음이 없는 전기 바이크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실질적인 효과를 주며, 정부의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 기조에도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폐플라스틱 컵뚜껑을 유니폼 충전재로 재활용해 친환경 유니폼을 생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ESG 행보가 소비자의 선택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친환경 가치소비가 확대되면서 외식 브랜드의 지속가능성 전략이 브랜드 충성도와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이를 증명하듯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8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전년 대비 11.8% 증가한 매출 1조2500억원을 기록했다. 가맹점을 포함한 전체 매출은 1조409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17억원을 거뒀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기후 위기와 자원 고갈 등 전 지구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실질적 ESG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장기적 관점에서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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