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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대응”…‘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 공모 결과 ‘태백·증평’ 등 10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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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05. 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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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교육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보건복지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 7개 관계 부처와 협업하는 '2025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 공모 결과 최종 10곳 사업지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지역활력타운 사업은 국토부 등 정부 8개 부처가 협업해 지방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실질적인 인구 유입·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주거·생활인프라·생활서비스를 결합해 복합 공간을 조성하는 것으로 지난 2023년 처음으로 시작됐다.

올해는 3월 공모 접수를 시작한 결과 서면평가·현장 및 종합평가를 거쳐 △강원 태백 △충북 증평 △충남 부여 △충남 청양 △전북 순창 △전북 장수 △전남 강진 △전남 영암 △경북 예천 △경남 하동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 10곳은 주요시설과의 접근성이 좋은 우수 입지에 생활인프라 조성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선정됐다.

국토부 등은 각 지역 특색에 맞춰 지역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을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강원 태백은 청정에너지 관련 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다. 이와 관련한 산업인력의 유입 및 정착을 위해 임대주택 44가구를 건립하고,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충북 증평은 인근에 제2일반산업단지·도안테크노밸리 등이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일자리와 연계해 청년 근로자를 위한 연립주택 50가구 및 타운하우스 20가구를 조성할 예정이다. 청년 정착 기반 마련을 위해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등 연계사업 활용을 통해 생활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충남 부여는 농공단지 및 수도권 유입 근로자·청년을 위한 근로자안심스테이 100가구를 조성한다. 또 근로자통합지원센터 및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하는 등 안정적인 근로 여건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남 강진은 옛 성화대 캠퍼스 부지를 활용해 공동주택 60가구 및 타운하우스 10가구를 공급한다. 생활지원센터도 조성해 청년 취·창업 지원, 지역 소상공인 성장 지원 등 지역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전남 영암은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된 대지에 단독형 타운하우스를 44가구를 마련한다. 친환경 스마트 주거단지 기반시설을 조성해 우수한 정주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경북 예천은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지와 인접해 풍부한 인구 유입 수요를 갖추고 있는 점을 극대화한다.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 조성과 함께 유아친화형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하는 등 다채로운 생활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충남 청양과 전북 장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스포츠 육성기반을 마련한다. 지역 브랜드화를 위한 정주·체류형 주거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충남 청양은 가족체류형 주거단지 등 35가구, 정산 다목적복지관 및 탁구전용 훈련장 건립을 통해 초·중·고 탁구부를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전북 장수는 청정한 산악 자연환경을 활용한 산악 레저·휴양문화 콘텐츠와 연계해 주거 80가구를 공급한다. 커뮤니티·공유주방 등 '치휴(休)센터'를 조성해 체류·정주·정착을 위한 활력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북 순창은 도시은퇴자 및 청년근로자·귀촌인 등 다양한 수요를 대상으로 공공임대 및 단독주택 등 총 78가구를 건립한다. 노인맞춤돌봄·일자리, 청년 취·창업 지원 등 수요맞춤형 돌봄·교육 연계사업을 활용해 삶의 질을 보장하는 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남 하동은 지역 특화자원인 딸기를 활용해 에코풀 빌리지 26가구, 포시즌 베리팜 및 딸기가공지원센터 조성과 함께 농촌돌봄농장 사업 연계를 통한 소득기반형 귀농귀촌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토부 등은 공모에 선정된 사업에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최대 20억원 규모의 국비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선택한 부처별 연계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지연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가 협업해야 할 때"라며 "국토부는 이번 지역활력타운에 선정된 사업을 중심으로 관계 부처들과 힘을 합쳐 지역 활성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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