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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웅은 18일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마무리된 대회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02타를 쳐 이태훈과 공동 1위를 기록한 뒤 연장에서 이태훈을 꺾고 우승했다.
엄재웅은 2018년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2023년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 이어 KPGA 3승째를 거뒀다. 이번 대회 총 상금은 13억원, 우승 상금은 2억6000만원이다. 엄재웅은 KPGA 투어 4년 시드, 제네시스 포인트 1200포인트를 받았다.
이번 대회는 기상 악화로 17일과 18일 이틀간 54홀을 도는 3라운드 경기로 단축돼 진행됐다. 2라운드까지 10위였던 엄재웅은 8번 홀(파4)과 9번 홀(파5), 15번 홀(파4)과 16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 단독 선두였던 이태훈이 마지막 6번 홀(파4)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기록했고, 엄재웅은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극적으로 연장으로 들어갔다. 연장에서 이태훈이 더블보기를 한 사이 엄재웅은 보기로 마무리해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달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에 도전했던 이태훈은 막판 난조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형준과 김민수, 이태희, 황중곤, 송민혁은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LIV에서 뛰는 장유빈은 2라운드 합계 3오버파 145타로 공동 96위에 머물러 컷 탈락했다. 장유빈은 지난해 KPGA 투어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을 싹쓸이한 바 있다. 배상문은 8언더파 205타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