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정책 영향은 제한적일 것“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쿠팡 거래 재개에 따른 국내 가공식품 판매량 회복, 주요 품목 가격 인상, 원가 부담 완화, 비주력사업의 매각을 통한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등 올해 실적은 상저하고 일것이다"고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이 예상한 CJ제일제당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 증가한 7조 2900억원, 영업이익은 4.6% 감소한 3588억원이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평균) 대비 7% 낮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과 영업이익은 4조 4400억원(전년 동기 대비 ?0.1%), 2570억원(전년 대비 동기-3.8%)으로 예상했다.
1분기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국내 내수 소비 침체와 2019년 CJ제일제당이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의 디저트 라인 생산 차질로 인한 매출액 감소이다. 또 고정비 부담과 경쟁 심화까지 겹치면서 3개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감소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유럽과 호주에서 고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부진했던 일본과 중국에서 실적이 반등한 점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바이오사업 부문에서는 전년도 고수익성 제품(트립토판, 알지닌 등) 판매 호조에 따른 기저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25%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해 1월부터 유럽이 저렴한 중국산 라이신에 반덤핑 관세(58.3%~84.8%)를 부과한 뒤 주요 아미노산 시황이 회복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조 연구원은 "식품과 바이오 모두 이미 지역별 생산기지도 갖추고 있어 관세 우려도 제한적이다"며 "미국 내 식품 수용의 95%는 현지 생산 구조이며 5%만 수출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