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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韓 내수 소비 침체로 1분기 실적 기대 이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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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 김나리 인턴 기자

승인 : 2025. 04. 16. 13:30

식품·바이오 영업이익 모두 하락
“미국 관세정책 영향은 제한적일 것“
아시아투데이 김동민 기자·김나리 인턴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16일 CJ제일제당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쿠팡 거래 재개에 따른 국내 가공식품 판매량 회복, 주요 품목 가격 인상, 원가 부담 완화, 비주력사업의 매각을 통한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등 올해 실적은 상저하고 일것이다"고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이 예상한 CJ제일제당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 증가한 7조 2900억원, 영업이익은 4.6% 감소한 3588억원이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평균) 대비 7% 낮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과 영업이익은 4조 4400억원(전년 동기 대비 ?0.1%), 2570억원(전년 대비 동기-3.8%)으로 예상했다.

1분기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국내 내수 소비 침체와 2019년 CJ제일제당이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의 디저트 라인 생산 차질로 인한 매출액 감소이다. 또 고정비 부담과 경쟁 심화까지 겹치면서 3개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감소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유럽과 호주에서 고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부진했던 일본과 중국에서 실적이 반등한 점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바이오사업 부문에서는 전년도 고수익성 제품(트립토판, 알지닌 등) 판매 호조에 따른 기저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25%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해 1월부터 유럽이 저렴한 중국산 라이신에 반덤핑 관세(58.3%~84.8%)를 부과한 뒤 주요 아미노산 시황이 회복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조 연구원은 "식품과 바이오 모두 이미 지역별 생산기지도 갖추고 있어 관세 우려도 제한적이다"며 "미국 내 식품 수용의 95%는 현지 생산 구조이며 5%만 수출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민 기자
김나리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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