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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파면에 ‘반탄 집회’ 격앙…현행범 체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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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찬 기자 | 김아연 인턴 기자

승인 : 2025. 04. 04. 12:39

4일 안국역 인근 尹 지지자 탄핵 반대 집회
헌재 결정에 참가자들 분노, 절규 터져나와
일부 참가자 경찰차 유리깨는 등 돌발 행동
차벽-김홍찬
4일 오후 11시 30분께 자유통일당 측이 주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한 참가자가 안국역 5번 출구 인근 가벽 위 경찰들에게 벽을 치워달라고 확성기로 요구하고 있다. /김홍찬 기자
아시아투데이 김홍찬 기자·김아연 인턴 기자 = "말이 안돼. 나라가 망했어. 우리 대통령님 어떡해."

4일 오전 헌법재판소(헌재)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결정하자 안국역 5번 출구에서 열린 탄핵 반대 측 집회 현장에서는 곳곳에서 분통이 터져나왔다. 일부 집회 참가자는 분노에 못 이겨 경찰 가벽 사이 유리를 곤봉으로 내려쳐 깨는 등 돌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자유통일당 주최 진행된 집회에서는 해병대 자유통일 추진본부와 보수 유튜버 등 수백명이 안국역 5번 출구 인근 도로에 결집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STOP THE STEAL(스탑 더 스틸)'이라는 문구가 적힌 모자를 쓴 채 1시간 가량 '탄핵 각하, 탄핵 기각' 구호를 연신 외쳤다.

이어 오전 11시께 헌재의 선고 생중계가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일제히 침묵한 채 생중계 화면에 집중했고, 문형배 헌법재판관이 탄핵 인용 취지의 판결문을 읽어 내려가자 현장 곳곳에서 격앙된 목소리를 냈다.

결국 11시 22분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 주문이 전해지자 현장 곳곳에서 "이게 말이 되냐", "나라가 망했다"등 울음 섞인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불법 사태를 우려한 자유대학 등 2030 젊은 참가자들이 "이만 해산해야 한다.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며 참가자들을 설득하기도 했다.

이에 분노에 휩싸인 다른 참가자들은 자유대학 측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한 80대 남성이 확성기를 들고 귀가하라는 30대를 향해 "집 가라고 하지마. 너나 가라"고 소리쳤다. 계속된 실랑이에 일부 젊은 참가자들은 어르신들을 안아주며 "고생하셨다. 오늘은 좀 쉬시라"며 위로하며 불법 사태 방지에 적극인 모습을 보였다.

차벽 깨는거-김홍찬
4일 안국역 5번 출구 인근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 현장에서 분노한 시민이 경찰 차량 뒷유리를 곤봉으로 내려쳤다. /김홍찬 기자
그러나 일부 참가자들은 경찰을 향해 "헌재에 처들어 가야 한다. 반대쪽으로 넘어가자"고 소리쳤다. 이 중 방독면과 방탄 조끼를 착용한 채 참가한 2030남성이 경찰이 세운 4m 높이의 가벽 사이에 세워진 경찰 차량 뒷문을 곤봉으로 내리쳐 유리창을 깨는 돌발행동을 하기도 했다. 해당 남성은 주변 참가자들의 만류로 차벽 밖으로 물러난 이후 현장 경찰에게 공용물건손상죄 등으로 현행범 체포됐다.

다만 이날 집회에서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후 12시를 기점으로 참가자들이 귀가하기 시작해 현장 분위기는 완화된 상태다.
김홍찬 기자
김아연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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