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결정에 참가자들 분노, 절규 터져나와
일부 참가자 경찰차 유리깨는 등 돌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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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헌법재판소(헌재)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결정하자 안국역 5번 출구에서 열린 탄핵 반대 측 집회 현장에서는 곳곳에서 분통이 터져나왔다. 일부 집회 참가자는 분노에 못 이겨 경찰 가벽 사이 유리를 곤봉으로 내려쳐 깨는 등 돌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자유통일당 주최 진행된 집회에서는 해병대 자유통일 추진본부와 보수 유튜버 등 수백명이 안국역 5번 출구 인근 도로에 결집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STOP THE STEAL(스탑 더 스틸)'이라는 문구가 적힌 모자를 쓴 채 1시간 가량 '탄핵 각하, 탄핵 기각' 구호를 연신 외쳤다.
이어 오전 11시께 헌재의 선고 생중계가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일제히 침묵한 채 생중계 화면에 집중했고, 문형배 헌법재판관이 탄핵 인용 취지의 판결문을 읽어 내려가자 현장 곳곳에서 격앙된 목소리를 냈다.
결국 11시 22분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 주문이 전해지자 현장 곳곳에서 "이게 말이 되냐", "나라가 망했다"등 울음 섞인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불법 사태를 우려한 자유대학 등 2030 젊은 참가자들이 "이만 해산해야 한다.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며 참가자들을 설득하기도 했다.
이에 분노에 휩싸인 다른 참가자들은 자유대학 측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한 80대 남성이 확성기를 들고 귀가하라는 30대를 향해 "집 가라고 하지마. 너나 가라"고 소리쳤다. 계속된 실랑이에 일부 젊은 참가자들은 어르신들을 안아주며 "고생하셨다. 오늘은 좀 쉬시라"며 위로하며 불법 사태 방지에 적극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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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날 집회에서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후 12시를 기점으로 참가자들이 귀가하기 시작해 현장 분위기는 완화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