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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행 “통상전쟁에서 국익 확보… 미국발 관세폭풍 헤쳐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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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3. 25. 10:33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 주재
"우리나라 직면한 상황 매우 엄중하다"
"민생위기 숨통 틔우기 위해 여야 협의"
"의대 교육 정상화로 가는 중요한 길목"
입장밝히는 한 총리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안이 기각되면서 직무에 복귀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성일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5일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소명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통상전쟁으로부터 국익을 확보하며, 국회와의 협치를 통해 당면한 국가적 현안에 대한 해법을 조속히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직면한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 미국발 통상전쟁의 여파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내수 부진, 물가 상승 등으로 민생과 함께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도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 대행은 "저부터 그간 통상과 외교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발 관세 폭풍을 헤쳐 나가는데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며 "목전에 닥친 민생 위기의 숨통을 틔우기 위해 여야를 막론하고 적극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행은 "울산과 경상도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인근 주민들께서 큰 고통을 겪고 계신다"며 "정부는 경남 산청을 비롯한 4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신속한 피해 수습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산불진화헬기와 지상 진화인력을 총동원해 조속한 산불 진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의료개혁과 관련해선 "의대생이 속속 수업에 복귀하고 계십니다만, 아직도 교실을 떠나 돌아오지 않고 계신 분들이 많아 마음이 무겁다"며 "의대생 한 분 한 분의 미래, 그리고 우리 국민과 환자들의 미래를 생각할 때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과 환자와 의료계, 우리 모두를 위해 의료개혁을 시작했다"며 "필수의료 인력과 인프라의 부족, 그로 인한 소위 '응급실 뺑뺑이' 현상, 지역의료의 소외 등 위기 신호가 누적되어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점에 도달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작년 짧은 기간 동안이지만 여야의정 협의체에 구성원으로서 직접 참여하면서, 의료계도 의료개혁의 주체로서 정부와 함께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며 "비록 각론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지속가능한 수준 높은 의료시스템'이라는 목표는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주는 학사 복귀와 교육 정상화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의대 교육 정상화로 가는 중요한 길목"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행은 "올해는 '서해수호의 날' 제정 10주년이 되는 해로 그 의미가 더욱 크게 다가온다"며 "'서해수호의 날'을 맞이하여, 보훈부, 국방부 등 관계부처는 '서해수호 55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온 국민이 함께 기억하고, 제복 공직자들의 헌신에 국격에 걸맞은 예우를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를 둘러싼 안보 정세가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국방부를 중심으로 전 군은 '서해수호 55용사'의 호국정신을 이어받아, 북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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