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일교차·건조한 날씨 유의
대체로 맑지만 일부 지역 다음 주 수, 목요일 비 내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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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20일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기온이 차츰 회복되며 다음 주 중반까지 수도권 기준 20도 내외, 남부지방의 경우 24도 수준의 따뜻한 날씨가 예상된다"며 "다만 다음 주 목요일부터 기온이 다시 떨어져 일일 최고기온 10~12도 정도로 쌀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토요일인 22일까지 강원영동, 경북북동산지, 경북북부동해안 지역에서 시속 90km 이상 강풍이 예상된다. 남쪽과 북쪽 지역의 기압 차이가 커 서풍이 강화된 영향이다.
이창재 분석관은 "강한 서풍이 산사면을 타고 올라와 밀도 상승 후 다시 쏟아져 내리면서 풍속이 더욱 강해지고 다음 주 화요일인 25일부터 차차 약화될 것"이라 설명했다.
강한 서풍의 영향으로 동해안 일부 지역에는 건조특보가 내려질 전망이다. 특히 적설이 더 이상 남아있지 않은 경북남부 지역의 경우, 건조한 날씨로 대형 화재 위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다음 주까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예상되나 기압골 통과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과 강원영서, 제주도 지역에서는 26일 오후부터, 남부지방에서는 27일 오전부터 비가 예보됐다. 다만 제주도의 경우 변동성이 커 강수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미세먼지 농도는 다음 주까지 전국 대체로 '보통'~'나쁨'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창재 분석관은 "고기압 영향권으로 현재 대기가 멈춰있는 상황이라 미세먼지도 함께 유지될 것"이라며 "당분간은 평소보다 높은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