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까지 군용기 76회 출격
中 조국 통일 굳게 추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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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앞서 중국 군은 전날 오전 7시 30분 육군·해군·공군·로켓군을 동원해 대만을 사방으로 둘러싼 형태의 포위 훈련을 시작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에 대만 국방부는 중국 군이 1일 오전 7시 21분부터 대만 주변 해역과 공역에서 군함 13척과 해경선 4척, 군용기·헬기·무인기(드론) 71대를 동원해 합동 군사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또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집계된 중국 군 군용기의 대만 주변 출격 횟수가 76회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대만 동·서·남·북부 공역에도 37회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군함은 15척 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군의 이번 대만 포위 훈련은 지난해 10월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의 건국기념일(쌍십절) 연설을 문제 삼아 수행한 '리젠(利劍·날카로운 칼)-2024B' 이후 6개월 만에 실시됐다.
중국은 당초 이번 훈련에 코드명을 부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해협 레이팅(雷霆·천둥)-2025A'라는 이름을 붙였다. 올해 재차 대만 포위 훈련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시사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대만 포위 훈련을 실시하자 미국을 비롯해 일본과 유럽연합(EU) 등은 중국이 무력과 강압을 통한 일방적 현상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우려를 표했다. 당연히 중국은 반발했다. 장샤오강(張曉剛) 국방부 대변인이 이날 "누구든 '대만 카드'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은 자신에게 화를 미치게 하는 어리석은 행동이다. '대만 독립' 분열 행동을 단호히 분쇄하고 조국 통일 프로세스를 굳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한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대만해협의 긴장은 이제 뉴노멀(새 표준)이 됐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