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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 전문기업 파라메타 김종협 대표, 포스텍 블록체인 과정서 산업 대전환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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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승인 : 2025. 03. 20. 21:51

“국가가 움직인다”…공공 인프라로 확장하는 블록체인
‘포스텍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 전문가 과정’ 8기에서 포스텍 홍원기 주임교수(오른쪽 첫 번째부터), 김종협 파라메타 대표, 8기 원우회장 김기동 변호사, 포스텍 우종수 교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 업계를 대표하는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포스텍 CCBR(공동센터장 홍원기·우종수 교수)과 블록체인투데이(대표 정주필)가 공동 운영하는 ‘포스텍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 전문가 과정’ 8기에서 파라메타(PARAMETA) 김종협 대표가 지난 19일 첫 강연자로 나서, 블록체인의 역사와 크립토 산업의 미래를 심도 있게 짚었다. 

포스텍 컴퓨터공학과 출신인 김종협 대표는 이날 블록체인의 철학과 산업적 흐름을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 탈중앙의 시작, 비트코인으로부터 

강의는 블록체인의 태동과 비트코인의 출현으로 시작됐다. 

김 대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앙화된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커졌고, 이를 대체하기 위한 탈중앙화 모델로 비트코인이 등장했다”며 “블록체인은 탈중앙화·투명성·보안성을 기반으로 금융 시스템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시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 이후 이더리움이 등장하며 스마트 계약 개념이 도입됐고, 이를 통해 블록체인은 금융 외 다양한 산업으로 뻗어나갔다”고 덧붙였다. 

◇ “ICO 광풍과 크립토 윈터…산업의 내성과 진화” 

김 대표는 블록체인 산업의 굴곡을 짚었다. 그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ICO 붐으로 수많은 프로젝트가 쏟아졌지만, 스캠 프로젝트 난립으로 산업 신뢰가 타격을 입었다”며, “이후 블록체인은 기업형 블록체인으로 진화했고, 금융권도 R3, 하이퍼레저(Hyperledger) 등으로 기술 도입을 본격화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파라메타가 기술지원한 ICON 프로젝트 역시 인터체인(Interchain) 개념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블록체인 간 연결성을 강화하는 시도를 했다”며 “오늘날 블록체인은 실용성과 확장성을 중심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 NFT, DeFi, RWA…실물 경제와 맞닿은 블록체인 

김 대표는 최신 블록체인 트렌드로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DeFi(탈중앙 금융) △RWA(실물 자산 토큰화)를 집중 조명했다. 

그는 “NFT는 단순한 디지털 아트를 넘어 게임, 멤버십 등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유니스왑(Uniswap), 컴파운드(Compound)와 같은 DeFi 프로젝트는 전통 금융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RWA는 부동산, 채권 등 실물 자산을 토큰화해 블록체인이 금융권과 직접 맞닿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며, “RWA는 글로벌 금융권이 주목하는 차세대 핵심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 Web3와 AI, 블록체인의 융합 시대 

김 대표는 AI와 블록체인의 결합, 그리고 Web3가 이끄는 새로운 패러다임도 언급했다. 

그는 “AI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자동화된 금융·서비스 시스템을 구현하며 Web3의 확산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블록체인은 AI 데이터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뒷받침하는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SingularityNET, Fetch.ai, Ocean Protocol 등 AI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글로벌 프로젝트들이 새로운 탈중앙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국가가 움직인다”…공공 인프라로 확장하는 블록체인 

김 대표는 블록체인이 단순한 기술을 넘어, 공공 인프라로 자리 잡는 흐름에도 주목했다. 

그는 “중국의 BSN, 유럽연합(EU)의 EBSI, 한국의 K-BTF 등 주요국들이 블록체인 기반 공공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제 블록체인은 금융을 넘어 행정, 데이터 보안 등 다양한 공공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록체인은 Web3, AI, RWA 등과 결합해 디지털 경제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원기 주임교수는 “포스텍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 전문가 과정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 관련 기술을 습득하고, 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개발하여 Web 3.0 시대를 이끄는 선도자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과정의 취지를 밝혔다.

한편, 파라메타는 Web3 전반 걸쳐 블록체인 풀스택 (Full-Stack) 기술 역량을 갖춘 국내 대표 블록체인 전문기업이다.

파라메타는 다수의 퍼블릭부터 엔터프라이즈 영역에 걸쳐 성공적인 Web3 전환을 이끌어내며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파라메타는 Wallet, NFT, STO, Token Management 등 Web3의 핵심 요소를 쉽게 도입할 수 있는 Parameta Service를 제공하여 기업들의 Web3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파라메타는 K-BTF 주관사업자로서 업계 최초로 전자지갑과 DID를 활용한 구독형 블록체인 서비스를 출시하며 공공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포스텍 블록체인 과정 8기 원우회장으로 김기동 변호사가 선출됐다. 

김종협 대표와 함께 블록체인의 철학과 미래를 공유한 이번 강연은 블록체인 산업의 다음 10년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깊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자리였다.

‘포스텍 블록체인 및 디지털자산 전문가 과정’ 8기에서 김종협 파라메타 대표가 강의를 하고 있다. / 사진=블록체인투데이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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