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섭 중앙대의료원 교육협력 현대병원장(오른쪽)이 20일 '메디컬코리아 2025' 개막 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병원
현대병원은 김부섭 중앙대의료원 교육협력 현대병원장이 20일 열린 '메디컬코리아 2025' 개막 행사에서 '대통령 표창(개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메디컬코리아는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글로벌 헬스케어&의료관광 콘퍼런스(대규모 학술대회)'다.
김 병원장은 한국 의료 해외 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분야 발전에 공로가 큰 개인으로 인정받아, 22개 포상 중 가장 큰 훈격의 상을 받게 됐다.
김 병원장은 소감으로 "현대병원이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받은 만큼 그 어떤 상보다 뜻깊고 기쁘다"라며 "한국은 물론 몽골과 카자흐스탄 보건 의료체계 향상과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하여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병원은 해외 의료사업에 진출해 한국의 의료를 세계에 선보이고 해외 연수생을 초청해 교육을 지원하는 등 K-의료를 대표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지난해 7월 개원한 몽골 현대병원은 △75병상 규모 △지하 1층~지상 5층 △14개 진료과를 갖추고 한국과 동일한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현대병원에서 근무하는 정형외과, 외과, 성형외과, 척추센터 등의 전문의가 몽골에서 순환 근무하며 진료의 질을 높이고 있다. 고난도의 수술, 응급처치가 필요한 중증, 응급환자의 수용이 가능하다.
2028년에는 카자흐스탄에 200병상 규모 종합병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카자흐스탄 현지 기업인 신라인 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합작 법인 설립 등기를 완료했다. 현대병원은 몽골에 이어 두 번째 해외 의료사업 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2009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2회(1회 당 4~6개월 지원) 해외 의료진 연수 사업을 펼쳐 총 156명의 연수생을 배출했으며 2009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몽골을 방문하여 울란바토르에서 최소 278㎞, 최대 800㎞ 떨어진 오지를 다니며 1만900명의 외래진료와 649명의 수술을 제공했다.
2018년부터는 카자흐스탄으로 봉사지를 옮겨 10년 봉사를 약속하고 지난해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6035명의 외래 진료와 168명의 수술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