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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임기 여성 30% 경험 ‘월경과다증’…‘페린젝트’ 도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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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5. 03. 13. 10:38

고용량 철분주사제 등 통해 빈혈 증상 완화 가능
Sad Woman Stomach Ache from menstruation
/이미지투데이
월경과다증(HMB)은 가임기 여성 3명 중 1명이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다. 월경 중 빈혈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월경 기간이 7일 이상 지속되거나 한 주기 동안 80㎖ 이상의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로, 자궁근종·자궁선근증·자궁내막증식증·혈액응고장애 등의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과다 출혈로 체내 철분이 급격히 줄면서 어지러움·피로감 등의 빈혈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를 방치하면 심각한 철결핍 빈혈로 발전해 심혈관 문제나 뇌 기능 저하 등을 초래할 수도 있다.

13일 제약계에 따르면 월경과다증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아 헤모글로빈 수치 및 철겹핍 검사를 진행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를 통해 월경량을 조절하고 철분을 보충하면 빈혈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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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월경과다에 따른 빈혈은 경구용 철분제 복용 또는 정맥 철분주사제 투여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고용량 정맥 철분주사제는 경구용 철분제보다 헤모글로빈과 페리틴 수치를 빠르게 개선해 빈혈 증상을 더 신속하게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하루 최대 1000㎎의 철분을 최소 15분 만에 보충할 수 있는 페릭 카르복시말토즈 성분의 고용량 철분주사제(제품명 페린젝트)를 통해 월경과다에 따른 빈혈 증상 완화에 도움받을 수 있다.

페린젝트는 철결핍 또는 철결핍성 빈혈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여성이나 만성 출혈 환자뿐 아니라 출혈이 발생하는 다양한 수술과 항암요법으로 인한 철결핍성 빈혈 등의 치료에 활용된다. 지난 2019년 월경과다 환자 101명을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결과, 페린젝트 투여군이 수술 전 철결핍성 빈혈을 교정하는 데 있어 대조군보다 헤모글로빈 수치를 더욱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부터는 건강보험 적용으로 경제적 부담도 줄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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