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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미, 사상 첫 대한체육회 여성 사무총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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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3. 12. 16:39

김나미, 여성 스키 국가대표 출신
선수촌장에는 김택수 내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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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미 대한체육회 신임 사무총장 내정자가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 체제의 대한체육회가 창설 105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사무총장을 발탁한다.

12일 대한체육회는 신임 사무총장에 김나미(54) 전 국제바이애슬론 부회장, 신임 국가대표선수촌장에 김택수(55) 전 대한탁구협회 실무부회장을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

여성이 체육회 실무 총책임자인 사무총장에 오르는 것은 1920년 조선체육회(대한체육회의 전신)를 포함해 105년 만에 최초다. 유승민 회장의 파격 인사가 최고 자리에까지 미친 걸로 해석된다.

앞서 김정길 전 회장 체제였던 2008년 2월 금융 전문가였던 구안숙 전 국민은행 프라이빗뱅킹 부행장을 사무총장으로 내정했으나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절차적 문제 등을 이유로 승인하지 않아 취임하지 못한 사례는 있었다. 현재는 절차가 사전 협의로 바뀌었고 김나미 신임 사무총장 내정자는 문체부와 협의 과정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내정자는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출신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과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부회장을 역임하며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행정 경험을 쌓았다. 대한철인3종협회 부회장과 체육인재육성재단 사무총장 등을 지내며 정책 기획 및 조직 운영에서도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행정과 현장 실무를 두루 경험해 능력 있는 여성 인재로 꼽힌다.

유 회장은 김나미 사무총장 내정과 관련해 "동계스포츠 전문가이자 국제 스포츠계에서 다양한 인사들과 긴밀한 교류를 이어왔고, 풍부한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대한체육회의 발전과 주요 사업 추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택수 국가대표선수촌장 내정자는 탁구 국가대표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 남자복식 동메달을 수확했고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단식 금메달을 땄다. 유 회장은 김택수 선수촌장 내정자에 대해 "지도자 경력과 함께 다년간의 행정 경험을 가진 분으로 국가대표선수촌을 한 단계 도약시킬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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