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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골프 황제, 이번엔 아킬레스건 파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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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3. 12. 12:51

훈련 중 아킬레스건 파열
회복과 재활에 3개월 이상
4월 마스터스 출전 불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의 몸에 또 탈이 났다. 훈련 중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을 받아 복귀전이 유력했던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진이 무산됐다.

우즈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집에서 훈련 도중 왼쪽 아킬레스건에 날카로운 통증을 느꼈고 파열임을 직감했다"며 "현재 수술을 마치고 돌아온 상태이며 회복과 재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에 따르면 우즈는 이날 아침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의 전문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집도의인 찰턴 스턴킨 박사는 "수술은 순조롭게 진행됐으며 완전한 회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회복과 재활에는 3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우즈가 받은 아킬레스건 수술은 절개 부위가 작고 회복 시간도 빠른 편"이라면서도 "다리에 무게를 실을 수 있을 때까지 보통 1개월 이상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우즈는 4월 10일 예정된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출전이 어려워졌고 멀리 보면 5월 PGA 챔피언십과 6월 US오픈도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우즈는 2021년 대형 교통사고 후 각종 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회복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가장 최근은 지난해 9월 받은 허리수술이었고 이는 최근 10년 사이 진행된 6번째 허리 수술이었다.

우즈는 작년 7월 메이저대회 디 오픈 챔피언십 컷 탈락 이후 개점휴업 상태다. 지난해 12월 아들과 함께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출전했고 올해 1월에는 스크린골프리그(TGL) 경기에도 참가하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린 과정이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크다. 이번 아킬레스건 수술로 최대 1년 이상 필드를 떠나있을 수도 있게 됐다.

올해 PGA 투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우즈는 지난 달 모친상의 와중에도 자신의 재단에서 공동 주최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가 개막 직전 철회한 바 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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