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진양곤 HLB그룹 회장, FDA 허가결정 앞두고 그룹사 주식 ‘폭풍매입’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311010005248

글자크기

닫기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5. 03. 11. 16:14

'책임경영 차원 지분매입' 설명 불구…'신약 허가' 기대 반영 분석도
HLB 로고


진양곤 HLB그룹 회장이 계열사 지분을 지속 매입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결정을 앞두고 있는 HLB 간암 신약은 글로벌 임상3상을 성공적으로 종료한 후 지난해 5월 FDA 승인이 기대됐었다. 하지만 항서제약의 CMC 문제로 보완요청(CRL)을 받았고, 이번에 재도전에 나섰다. FDA는 처방약 사용자 수수료법(PDUFA)에 따라 미국 동부시간 3월 20일(한국시간 21일)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승인 시 국내 기업이 기술 수출없이 자력으로 모든 임상과 개발을 종료하고 FDA로부터 항암제 승인을 받은 첫 사례가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간암 신약으로 승인받을 경우 HLB는 상당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승인 보류 또는 지연시에는 일시적 주가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안팎에서는 보고 있다.

승인일이 다가올수록 주가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진 회장이 계열사 지분 매집에 나선 것을 두고 시장에서는 '자신감'의 표출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진 회장은 FDA 심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11월에 HLB바이오스텝 주식을 21만여주 장내 매입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에는 HLB제넥스 주식을 8만1000주 매수한 바 있다.

진 회장의 장내 지분 매입은 올들어 가속화하는 모습니다. 지난 1월 HLB이노베이션 주식을 10만주, HLB제넥스 주식을 10만주 이상 매수했다. 2월에는 HLB바이오스템 7만5200주, HLB이노베이션 13만주를 각각 사들였다. 3월 들어서도 전일까지 HLB바이오스텝 주식을 1만8000주를 매입했다.

이에 대해 진 회장이 이번 만큼은 FDA 신약 승인을 확신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FDA의 신약 승인을 기대하는 것은 맞으나 누구도 그 결정에 대해 알 수 없는 만큼, 최고 경영자로서 지분 보유가 적은 회사를 중심으로 책임경영 차원에서 지분을 매입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