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방콕 결승전 뷰잉파티에서 가장 많이 울려 퍼진 말이다. 196명이 모인 뷰잉파티의 열기는 2000명이 모인 경기장의 분위기를 방불케했다.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씨였지만 T1의 첫 우승을 기원하는 팬들을 막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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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을 응원하는 팬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이윤파 기자
2일 태국 방콕 UOB 라이브에서 2025 발로란트 마스터스 결승 T1과 G2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한국에서도 T1을 응원하는 팬들이 서울시 마포구 네버마인드 아트라운지 뷰잉파티 현장에 모여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현장에는 T1의 유니폼을 입은 팬들부터, DRX 유니폼을 입은 팬들, 어린 학생들과 외국인 등 다양한 팬들을 볼 수 있었다. 팬들은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형 모니터를 통해 경기를 응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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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방콕 뷰잉파티 현장.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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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란트 신규 요원 '웨이레이'. /이윤파 기자
결승전에 앞서 진행된 신규 요원 '웨이레이'의 공개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웨이레이의 첫 인게임 플레이를 볼 수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쇼매치'가 진행됐다.
쇼매치는 팀 태국과 팀 인터내셔널이 맞대결을 벌였다. 팀 태국에는 탈론 이스포츠의 '프리미' 빠파팟 시파파를 비롯한 태국 인플루언서들이, 팀 인터내셔널에는 '텐즈', '김된모' 등이 있었다. 가장 뜨거운 관심사는 인기 발로란트 스트리머 '김된모'의 활약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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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방콕 뷰잉파티 현장. /이윤파 기자
김된모는 총 22킬을 올리며 활약했고, 심지어 현역 프로게이머 '프리미'를 잡기도 했다. 김된모의 활약상은 거의 잡히지 않고 죽는 장면만 화면에 잡히며, 현장을 찾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쇼매치는 팀 태국이 13:9로 승리했다.
뷰잉파티 현장을 찾은 전중연(21)씨는 "뷰잉파티는 처음 오는데 분위기도 너무 좋다. 쇼매치도 재미있었는데 '된모'의 플레이를 잘 잡아주지 않은 게 살짝 아쉬웠다"고 웃었다.
이어진 결승전의 열기는 상상 이상이었다. 이본 뷰잉파티에는 총 196명의 팬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벌였다. T1 팬들은 세트가 시작하거나 중요한 라운드를 앞둔 상황에서 "T1 화이팅"을 외치며 열렬한 응원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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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열기의 뷰잉파티 현장. /이윤파 기자
팬들은 T1 선수들이 슈퍼플레이를 펼칠 때마다 단체로 그 선수의 이름을 연호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물론 T1 선수들이 유리한 상황에서 안일한 플레이로 클러치를 내줄 때는 "같이! 같이!"를 외치며 간절히 우승을 기원했다. T1의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도 팬들의 열기는 식을 줄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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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팀은? T1. /이윤파 기자
자신을 DRX 팬이라고 밝힌 김윤서(22) 씨는 "정말 오래전부터 버즈와 스택스를 응원했는데, 이번에 꼭 우승의 한을 풀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이러한 뜨거운 응원이 방콕까지 닿았던 것일까. T1은 3세트에서 역전을 허용하며 1:2 스코어로 몰렸으나 연장 혈투 끝에 4,5세트를 연이어 잡아내며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T1은 굳은 날씨 속에도 현장을 찾아 목이 터져나가도록 응원을 아끼지 않은 팬들을 위해 최고의 선물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