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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재학생 “野 행태가 ‘국헌논란’”…시립대 “졸속 탄핵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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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현 기자

승인 : 2025. 02. 28. 16:44

28일 한국외국어대 탄핵반대 시국선언
"이승만 前대통령 뜻 이어 자유 대한민국 수호"
시립대 탄핵반대 동참…"野 예산 삭감 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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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정문 앞에서 재학생들이 주도한 탄핵반대 시국선언이 열렸다. /강다현기자
"민주당은 국회에서 절대 의회 권력을 차지하고 횡포를 벌이고 있습니다. 29건의 탄핵안을 소추하고 다수의 위헌적 입법을 하고 있는 행태가 국헌 문란입니다."

28일 오후 3시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 정문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시국선언이 이어진 가운데 김영주(정치외교학과·19학번)씨는 반국가 세력의 부정선거와 자유 대한민국의 현실을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탄핵을 반대하는 한국외대인'인 이들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사기탄핵을 반대하고 부정선거를 검증할 것을 선언했다. 이들은 본격적인 선언에 앞서 학생증을 제시하며 한국외대 재학생임을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김씨는 "공수처는 윤 대통령 체포를 위해 판사쇼핑, 영장쇼핑을 했다"며 "수사부터 영장 청구, 발부까지 불법으로 공수처는 애초에 태어나지 말아야 했다"고 주장했다.

시국선언을 주최한 하태웅(국제학부·20학번) 대표는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자유민주주의 이념으로 대한민국을 건국한 이승만 대통령께서 세운 대학이다"며 "우리는 오늘 사랑하는 모교의 오명을 씻고, 이승만 대통령의 뜻을 이어받아 자유민주주의 시민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의 정상화를 위해 이 자리에서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할 것을 선언한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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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정문 앞에서 재학생들이 주도한 탄핵반대 시국선언이 열린 가운데, 같은 장소에서 탄핵 찬성 집회도 동시에 열려 서로 고성이 오가며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강다현 기자
시국선언에 참석한 정민(글로벌스포츠학과 석사과정) 씨는 "현재 대한민국은 애국세력과 반국가세력 한복판에 서 있다. 좌파와 우파, 보수와 진보 등 정치적 성향을 넘어 자유민주주의와 처절한 싸움을 하는 체제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우리는 대한민국 법과 질서를 지키고 안전과 자유를 지키기 위해 윤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며 2030 여성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학생들의 발언이 이어질 때마다 지지자들은 "사기탄핵 규탄한다" "부정선거 수사하라" 등을 함께 외쳤다.

같은 장소에서는 폴리스라인을 두고 '탄핵 찬성' 측도 동시에 맞불집회를 열었다.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양측은 확성기를 이용해 "윤석열 탄핵" "자유대한 지켜내자" 등의 고성이 서로 오갔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정문 주변에는 경찰들이 배치됐다.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에서도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시립대 출신의 한 참가자는 "졸속으로 탄핵이 진행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며 "민주당이 수사기관의 특수활동비를 협의 없이 삭감하는 것이 더 문제"라고 말했다.
강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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