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K방산 중동진출 선두주자 한화, UAE와 품질관리 및 인증 역량 강화 맞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219010009945

글자크기

닫기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승인 : 2025. 02. 19. 10:58

첨단기술 현지화·고도화 통해 UAE 방산 시장서 사업 기회 확대 기대
글로벌 무인차량 기업 밀렘 로보틱스와는 궤도형 UGV 공동개발키로
타와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관계자들이 18일(현지시각) 중동·아프리카 최대 방산전시회인 'IDEX 2025'가 열리고 있는 UAE 아부다비에서 타와준 경제위원회 산하 TQC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한화시스템
K방산 중동 진출 선두주자 한화 방산 계열사들이 UAE 타와준(Tawazun) 경제위원회 산하 기관과 방산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타와준은 한국의 방위사업청에 해당하는 기관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UAE 아부다비에서 개최 중인 중동·아프리카 최대 규모 방위산업 전시회인 'IDEX 2025' 현장에서 타와준 산하의 품질검수 기관 TQC(Tawazun Quality and Conformity)와 '군수품 품질관리 및 인증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18일(현지 시각)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한화와 TQC간 전략적 파트너십은 상호 기술교류를 바탕으로, UAE 방산제품들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시험평가를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세스 개발에 협력하는 것이다.

한화 방산 계열사들은 UAE 무기체계 및 방산물자 품질 검수와 신뢰성 인증 협력을 바탕으로 UAE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TQC는 UAE 방산물자 조달을 담당하는 타와준 경제위원회 산하 기관으로 한국의 국방기술품질원과 같은 기관이다. UAE 내 방산물자의 운용·유통 관리와 품질보증 등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현재 UAE 국가표준 시험평가 시설 및 품질·인증 절차를 구축 중이다.

한화는 지상, 유도무기, 감시정찰 등 다수의 분야 시스템의 시험 및 인증 기술을 TQC와 교류하며 향후 보다 효율적인 현지 생산과 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는 TQC와 협력을 토대로 UAE에서 K-방산 첨단기술을 보다 현지화·고도화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K방산의 첨단 기술력이 입증된 중동 시장에서 중장기적인 공동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UAE 무기체계 품질관리에 기여하며 수출국 국방력 강화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사진2.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편 이번 전시회에 참가중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일 유럽 최대의 무인차량(UGV·Unmanned Ground Vehicle) 기업인 밀렘 로보틱스와 최신 궤도형 UGV인 T-RCV(Tracked-Robotic Combat Vehicle)의 공동개발 및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존 아리온스맷(Arion-SMET)-그런트(GRUNT·Ground Uncrewed Transport)로 이어지는 UGV라인의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서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에스토니아 기업인 밀렘 로보틱스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8개국을 포함한 총 16개국에 궤도형 UGV를 공급하는 등 글로벌 UGV의 표준화를 주도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무인차량 MOU
김동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사업부장이 지난 18일 UAE 아부다비에서 진행 중인 'IDEX 2025' 전시회장에서 쿨다 바라시 밀렘 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와 무인차량)UGV) 공동개발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륜형 UGV '아리온스멧'을 통해 미군의 해외비교성능시험(FCT)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차세대 UGV인 '그런트'를 자체 개발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올해 한국 육군의 다목적무인차량 구매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양사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고객들에게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전투 환경에 대응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밀렘 로보틱스 관계자는 "양사의 혁신적인 기술과 풍부한 글로벌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최첨단 무인화 솔루션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