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가 2000년대 유행했던 아이리버 MP3플레이어를 머천다이즈(MD)로 출시한다.
SM엔터테인먼트는 18일 SM타운 글로벌 SNS를 통해 ‘SM TOWN LIVE 2025 MD’ 판매 일정을 공지했다. 이번 공지에서는 포스터, 인형 키링세트와 함께 나온 ‘MP3 플레이어 세트’가 단연 시선을 끈다. 'MP3 플레이어 세트'에는 보아, 태연, 동방신기, 엑소, 레드벨벳, 에스파, 라이즈 멤버 등 총 64인의 포토카드와 스티커, 이어폰과 함께 아이리버의 MP3플레이어가 포함됐다. 2000년대 크게 유행했던 삼각 기둥형태의 아이리버 제품과 꼭 닮은 디자인이 향수를 자극한다. 게다가 MP3 플레이어에는 구매자가 택한 아이돌 멤버의 목소리가 담겨있다고 한다.
MP3는 64기가바이트로, 음원을 저장해 스마트폰이나 무선이어폰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MP3 세트의 가격은 9만8000원이며,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 선주문을 시작한다.
아이리버 MP3 플레이어가 새로운 SM굿즈로 부활한다는 소식에 SNS에 반응이 뜨겁다. 기성세대의 경우 “삼각기둥 모양 기기에 음원을 넣어서 갖고다니던 추억이 떠오른다”며 반기고, MZ세대는 “9n년대 생인데 아직 안 써봤다”며 궁금해하는 반응이다.
SM엔터의 레트로 콘셉트 기획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걸그룹 에스파 정규 1집 ‘아마겟돈’ 발매 당시 CD플레이어를 포함한 스페셜 에디션이 출시됐는데, 품귀 사태를 빚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처럼 SM의 특별한 시도가 가능한 이유는, SM과 아이리버의 특별한 기업관계 때문이다. SM엔터는 지난 2017년 협력 차원에서 아이리버의 지분을 일부 가져갔다. 이후 아이리버는 음원‧음반 유통, MD 상품 제작에 참여하고, 사명도 ‘드림어스컴퍼니’로 바꾸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아이리버’ 브랜드를 달고 현재까지도 생활가전을 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