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日 나토 독립대표부 출범에 “군사긴장 극도 격화” 비난

"일본의 책동은 위험천만한 행태"
"지역정세에 새로운 불안정요소"

북한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창립 79주년(1월 17일)을 맞아 청년중앙예술선전대 공연 '조국과 청춘'이 지난 17일 청년중앙회관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연합

북한이 최근 일본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독립 대표부 출범과 관련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비난했다.

북한은 일본이 나토 독립 대표부를 출범시키자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극도로 격화시키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국제안보문제평론가 이름으로 올린 '일본의 독립적인 나토대표부조작책동은 지역 정세에 새로운 불안정 요소를 추가하는 위험천만한 행태이다'에서 이 같이 비난했다.

신문은 "미국의 도발적인 군사 패권적 행위로 하여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전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히 위협당하고 있는 때에 일본이 나토에 독립적인 전임대표부까지 내온 것은 지역정세에 새로운 불안정요소를 추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전범국 일본이야말로 침략적인 군사블록들에로의 가입과 노골적인 무력증강책동, 그칠새 없는 전쟁연습소동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비롯한 세계를 위협하는 반평화 세력이라는 것을 다시금 명백히 시사하고 있다"고 강력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화근인 일본과 무분별한 팽창정책으로 세계 도처에서 전쟁과 무력 충돌을 일으키고 있는 나토 사이의 결탁 강화는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 위협"이라고 덧붙였다. 일본과 나토의 연합이 오히려 세계 안보를 저해하고 있다는 궤변이다.

북한은 그러면서 자신들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사실엔 입을 닫고 있다. 북한은 한국과 일본 등이 서방과 연합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때마다 이를 적극 비난하며 경계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나토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벨기에 주재 일본 대사관에서 나토 일본 대표부를 독립 출범 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