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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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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12. 30. 06:00

BMW 43.6%·벤츠 32.2%·아우디 24.2% 순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적극적 충전 인프라 확충
BMW 뉴 i5 (2)
BMW 뉴 i5 / BMW코리아
BMW코리아가 올해 독보적인 전기차 판매 실적을 올리며 프리미엄 수입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열세를 보였던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보다 1500대 이상 많은 전기차를 팔면서 2년 연속 수입차 시장의 왕좌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2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11월 BMW코리아의 누적 전기차 판매량은 5974대로 집계됐다.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한 것으로 같은 기간 총 4408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 비해 약 35.5% 더 많았다.

업계에서는 BMW코리아의 이러한 전기차 판매 실적의 배경으로 높은 상품성과 충전 인프라 확충, 철저한 전기차 AS 체계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2021년부터 상품성이 우수한 전기차 모델들을 한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들여왔다.

2021년 iX3와 전기차 전용 모델 iX를 국내에 도입했고 이듬해에는 프리미엄 4-도어 쿠페 i4와 플래그십 대형 전기 세단 i7을 선보였다. 이어 지난해에는 소형 순수전기 SAV 뉴 iX1과 프리미엄 순수전기 세단 뉴 i5를 출시했다.
특히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 시장에 출시된 전기차 BMW 뉴 i5는 올해 지난달까지 총 1272대 판매되며 프리미엄 전기 세단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서는 iX3가 1666대를 기록하며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BMW코리아는 늘어가는 전기차 판매량에 발맞춰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충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2년 총 80대의 전기차가 동시에 충전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충전 시설 'BMW 차징 스테이션'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 설치하며 전기차 충전기 확대에 힘쓰고 있다.

올해 9월에는 서울 중구 회현동에 새로운 개념의 전기차 충전소인 'BMW 차징 허브 라운지'를 오픈했다. BMW그룹 내 전 세계 최초로 마련한 급속충전소는 모든 브랜드 전기차 이용객이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하는 동안 고급스러운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BMW의 최신 차량도 편안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200kW급 급속충전기 6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BMW그룹코리아가 한국전력과 함께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개발한 국제표준 기반의 '플러그 앤 차지' 기능을 지원해 차량을 보다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다. 더불어 충전 구역에 스프링클러를 3중으로 설치하고 열화상 CCTV, 전기차 전용 소화 키트 등을 갖추어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BMW코리아는 이미 운영 중인 차징 스테이션을 비롯해 향후 개소할 모든 전기차 충전소를 공공에 개방해 국내 모든 전기차 운전자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충전 경험을 제공하고 전기차 시장에서 진정성 있는 리더십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전문적인 애프터 세일즈 서비스 체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2022년부터 전기화 모델 특화 정비 인프라 확충에 노력을 기울여 현재 전체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PHEV를 포함한 전기화 모델의 점검 및 정비, 소모품 교환 등이 가능하다. 고전압 배터리나 사고 수리 등 고난도 전기차 정비를 할 수 있는 서비스센터도 42곳에 이른다.

전기차 정비 전문가 배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독일 본사와 함께 전기차 전문 정비 인력 양성 과정을 구성해 고전압 테크니션·카본 바디 수리 테크니션 등을 배출하는 중이다. 현재 고전압 시스템을 포함한 모든 전기차의 수리가 가능한 전기차 전문 정비인력만 업계 최다 수준인 220명에 달한다.

BMW코리아는 "내년 상반기에 BMW 사상 최초의 순수전기 SAC '뉴 iX2'와 'i4'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해 고객의 선택 폭을 더욱 넓힐 계획"이라며 "부품물류센터에 전기차 부품 전용구역도 확보해 최소 1000대 분 이상의 배터리를 동시에 보관할 수 있으며 체계적인 전기화 모델 부품 수급 시스템을 운영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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