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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SK하이닉스 팹(Fab) 공사 때 4500억 지역자원 쓴다”...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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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홍화표 기자

승인 : 2024. 12. 12. 09:27

내년 3월부터 2년 간 공사에 투입될 근로자 수 연인원 300만여명
용인특례시는 이상일 시장과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이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내년 3월 시작되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내 SK하이닉스 첫번째 생산라인(Fab) 건축 공사 때 4500억원 규모의 지역 자원을 쓴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부지조성 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시는 시공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지역의 장비, 자재, 인력 등을 2500억원 규모로 활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SK하이닉스의 첫번째 팹은 2027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내년 3월부터 약 2년간 건축공사에 들어간다. 이 기간동안 투입되는 공사 참여자는 연인원 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여 근로자들이 일하면서 식사비, 숙박비 등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시공사측은 반도체 공정시설을 구축해야 하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분야를 제외한 레미콘, 골재, 아스콘 등 건설공사 기본 자재는 지역업체에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주차장 부지 조성이나 폐기물 처리 용역, 인허가가 필요한 용역과 관련해서도 지역업체에 우선적으로 기회가 돌아가도록 할 방침이다.
철근이나 마감자재, 기계·전기설비 자재류 등 기본자재와 장비를 조달할 때도 지역업체를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단가 차이가 발생할 때 현장에서 통용되도록 '용인시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 등을 포함한 가이드라인을 제작·배포할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시는 지난 2월 SK하이닉스와 맺은 협약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시작될 반도체 생산라인 건축 공사과정에서 SK하이닉스가 용인의 인력, 자재, 장비 등 지역 자원을 적극 활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구체화했다"며 "이 방안이 건설 현장에서 실효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륵 시가 관심을 기울여 용인의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화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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