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北, 남쪽과 모든 도로·철도 단절…‘국경 요새화’ 선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3.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009010004398

글자크기

닫기

지환혁 기자

승인 : 2024. 10. 09. 10:55

9일 오전 9시 45분께 미군에 전화통지문 발송
대규모 병력 투입돼 작업 중인 북한군<YONHAP NO-3168>
전선지역에서 대규모 병력 투입돼 작업 중인 북한군. /합동참모본부
북한이 9일부터 남쪽과 연결되는 모든 도로와 철도를 완전히 끊고 '남쪽 국경'을 봉쇄하는 요새화를 추진한다고 선언했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9일부터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가 진행되게 된다"고 밝혔다.

총참모부는 "우리 군대가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인 대한민국과 접한 남쪽 국경을 영구적으로 차단, 봉쇄하는 것은 전쟁억제와 공화국의 안전수호를 위한 자위적 조치"라며 "예민한 남쪽 국경 일대에서 진행되는 요새화 공사와 관련해 우리 군대는 오해와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의도로부터 9일 9시 45분 미군측에 전화통지문을 발송했다"고 공개했다.

총참모부는 국가의 안전을 확실하게 수호하기 위한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라고 자평했다. 북한은 최근 미국 전략자산이 국내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위협을 크게 느낀 것으로 관측된다.
총참모부는 "한국지역에서 매일 같이 동시다발적으로 감행되는 침략전쟁연습 책동이 전례를 초월하고 미국의 핵전략자산들이 때 없이 출몰하고 '정권종말'을 떠드는 호전광들의 악청이 일상으로 되어버린 현실은 결코 스쳐지날 수 없는 사태의 심각성을 실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총참모부는 그러면서 "조선반도에 조성된 첨예한 군사적 정세는 우리 군대로 하여금 국가의 안전을 더욱 확실하게 수호하기 위한 보다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환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