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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항공청은 전날 슈퍼태풍 야기 예방·대응을 위한 회의를 열고 북부지역 4개 공항의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수도 하노이의 노이바이 공항은 7일(현지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일시적으로 폐쇄된다. 꽝닌성 번돈공항의 경우 7일 오전 4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이퐁의 깟비공항은 7일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을 중단한다. 타인 호아의 토 쑤언 공항도 7일 정오(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폐쇄된다.
이에 따라 해당 시간에 운행이 예정되어 있던 국제선 운항 70편과 국내선 운항 240편이 취소됐다.
앞서 슈퍼태풍 '야기'가 상륙한 필리핀은 곳곳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16명이 사망하고 21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필리핀 당국은 이번 태풍으로 약 45만 가구, 170만명이 피해를 봤고 농업·인프라 등 재산 피해는 약 3억5100만 필리핀페소(약 83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중국 하이난성 기상 당국은 야기가 6일 하이난성과 광둥성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하며 "지난 10년간 하이난성에 온 최악의 태풍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이난성은 비상 대응 등급을 4단계 중 가장 높은 1단계로 격상했다. 하이커우시 등에서는 공장·슈퍼마켓 등이 문을 닫았고 싼야시 교육국은 이날 오후 방과 후 수업을 중단했다.
홍콩 역시 5단계 태풍 경보 중 위에서 세 번째 등급인 8호 경보를 발령했고 학교 수업과 대중교통 서비스 등을 중단했다. 항공사들 역시 일부 항공기 운항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