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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은 19일(현지시간) 후티가 홍해 남부에서 화물선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후티는 앞서 이스라엘 회사가 소유하거나 운용하는 모든 선박을 나포하겠다며 "모든 나라는 이스라엘 선박에 탄 자국민을 철수시키라"고 요구했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나포된 선박이 이스라엘 회사의 소유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 배에 여러 국적의 선원이 있지만 이스라엘인은 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나포된 선박은 튀르키예를 떠나 수에즈 운하를 거쳐 인도로 향하던 차량 운반용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로 파악됐다. 선적은 바하마에 등록된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일본 해운기업 닛폰유센(日本郵船)은 일본 정부에 연락해 "운항하고 있던 선박이 나포됐다"고 알렸다고 NHK가 20일 전했다. 닛폰유센에 따르면 선박은 영국 회사 소유로 선원은 25명이며 이들은 국적은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필리핀, 멕시코, 루마니아 등으로 일본인은 없었다.
배를 나포한 후티는 이란과 우호적인 무장세력으로,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해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스라엘 선박의 항해를 위협해 왔다. 후티 지도자 압둘말리크 알후티는 지난 14일 "우리는 우리 영해와 가까운 홍해를 운항하는 이스라엘의 모든 배를 눈을 부릅뜨고 계속 감시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나포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이란의 호전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