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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삼풍아파트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준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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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3. 04. 0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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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아파트
서울 서초구 삼풍아파트 전경/제공 = 네이버 로드뷰 캡쳐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풍아파트가 조만간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에 들어갈 예정이다.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풍아파트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삼재준)는 이르면 내주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관할 자치구인 서초구청에 신청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뒤 약 11개월 만이다.

삼재준은 당초 다음 달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지만 안전진단 모금액이 생각보다 빨리 거둬지면서 정밀안전진단 신청 시점을 앞당기기로 했다. 지난 5일 기준 모금액은 목표액 80%이 걷혔다.

삼재준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설명회를 연 뒤 소유주들이 호응이 높아 급속도로 모금되고 있다"며 "속도감 있게 인·허가 절차를 밟아 2030년 입주를 마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정밀안전진단 결과는 오는 10월 안에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정밀안전진단은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다음 밟는 절차다. 주거 환경, 건축 마감, 설비 노후도, 구조 안전성 등을 평가해 종합 점수를 매기고 재건축 여부를 판정한다. 지난 1월 5일부터 국토교통부가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하면서 정밀안전진단 문턱은 한층 낮아졌다. 국토부는 재건축 안전진단을 할 때 구조 안전성 비중은 낮추고 주거 환경·설비 노후도 점수 비중은 높였다.

정밀안전진단이 통과되면 재건축 추진위원회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동의를 소유주로부터 받을 예정이다.

빠른 재건축 추진을 위해 신속통합기획 신청도 고려하고 있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참여해 빠른 사업 추진 속도를 지원하는 정비사업이다. 통상 5년가량 걸리는 민간 재개발·재건축 사업 인·허가 절차와 기간을 2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삼풍아파트는 과거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과 더불어 서울 고급 아파트 3대장으로 꼽혔던 곳이다. 최근에는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소유한 아파트로 유명해졌다.

1998년 준공됐으며 24개동, 2390가구 규모 대단지다.

지하철 2·3호선 교대역이 인근에 자리해있으며 법원, 검찰청, 서울교대가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다. 매매는 활발하지는 않지만 거래가 되면서 호가가 조금씩 오르는 분위기다.

국토부 실거래가 기준으로 지난달 4일 전용 79㎡형이 22억원에 팔렸다. 최고가(2021년 12월) 28억원 대비 6억원 내린 가격이다.

삼풍아파트 인근 A 공인관계자는 "매수자들은 매물 시세가 더 내려가길 원하고 매도자들은 더 받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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